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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리가 알고 싶은 삶의 모든 답은 한 마리 개 안에 있다 : 젊은 철학도와 떠돌이 개 보바가 함께 한 14년
저자 디르크 그로서
출판사 불광출판사
출판일 2021-02-26
정가 16,500원
ISBN 9788974798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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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는 말

현실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스승님과 지팡이
내버려둬! -덜 하면 더 즐거워
코가 촉촉한 보살
시작도, 끝도 없다
뭘 지키고 있는 거야
와, 또 밥이야! - 진정한 만족
공 좀 던져줄래? - 인생은 괴로운 게 아니야
매일매일 새로워
훈련은 무슨!
눈앞에 있는 걸 똑똑히 봐
가만히 앉아서 뭐하는 거야
눈이 내렸어 - 즉흥 명상
삶의 바다에서 수영하기
선 따위 갖다버리고 공놀이나 해
어릿광대 둘
마지막 가르침 - 초보자가 이별하는 법

나오는 말
감사의 말

부록
명상을 해보고 싶은 사람을 위한 안내
불교 용어에 대한 안내
참고문헌
주석
스승이자 친구로, 종(種을 떠난 우정
우리는 연결되어 있으니 외롭지 않다

1991년에 태어나 1992년에 저자를 만나기 전까지, 보바는 1년 반이라는 짧은 기간에 네 번의 파양과 두 번의 동물 보호소 생활을 거친 떠돌이 개였다. 저자가 보바를 만나게 된 것도 이미 반려견 두 마리를 키우고 있어서 보바를 감당할 수 없었던 친구가 입양을 제안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연은 따로 있었다. 다른 보호자들로부터는 고집이 세고 제멋대로라는 평가를 받은 보바였지만 저자는 첫눈에 ‘영혼의 단짝’임을 알아보았다. 그리고 이 인연은 보바가 췌장암으로 무지개다리를 건너기 전까지 14년간 이어졌다.
14년 동안 둘은 늘 붙어다녔다. 저자는 조깅을, 보바는 산책과 공놀이를 즐기던 공원은 물론이고, 저자가 아르바이트를 하던 주유소, 남프랑스의 어느 사원에서 열린 티베트불교 캠프…, 어디든 함께했다. 저자가 자기 일을 할 동안 보바 역시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며 편안히 지냈다. 물론 보바가 ‘하고 싶은 대로’ 한 일들은 반려인인 저자를 난감하게 만들기도 했다. 낯선 사람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난감하게 만들고, 아끼는 안락의자를 물어뜯어 화가 나게 하고, 진흙탕에서 뒹굴어 집안을 엉망으로 만드는 등. 그러나 이 아찔한 사건을 통해 저자는 어떤 철학과 종교에서도 배우지 못한 것을 깨달았다. 낯선 사람을 배척하기보다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고, 물건을 적게 소유하니 이사하기가 편해졌다며 생각을 긍정적인 모드로 빠르게 전환하는 법을 배운 것이다. 보바를 ‘네 발 달린 스승’, ‘코가 촉촉한 보살’이라고 추켜세우고 스스로는 ‘모자란 제자’로 칭할 만큼 저자는 보바의 행동을 애정 가득한 눈빛으로 관찰했다.
근본적으로 이 책의 핵심은 한 명의 인간과 한 마리 개가 나눈 깊은 교감에 있다. 생명을 가진 같은 존재라는 점에서 우리는 어떤 생명도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것, 그리고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은 먼지 같은 존재에 불과하지만 서로가 연결되어 있음을 알고 사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