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배꼽 빠진 황제 - 그림책봄 14 (양장
저자 질 바움
출판사 봄개울
출판일 2021-02-22
정가 14,000원
ISBN 9791190689168
수량
■ 사진 찍기에 빠진 황제
옛날에 아주 크고 힘센 나라의 황제가 있었어요. 황제는 매주마다 작은 나라의 왕들에게 선물을 받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보잘것없는 작은 나라의 왕이 다리가 셋 달린 신기한 상자를 선물로 가져왔어요. “찰칵!” 별거 아닌 줄 알았던 이 상자는 바로 사진기였어요. 자기 사진을 본 황제는 만사를 제쳐 두고 사진만 찍어 댔어요. 셀카 찍기에 빠진 철부지 황제 이야기를 만나 보아요.

■ 무능한 정치인을 풍자한 가상의 역사 이야기
이 책은 마치 옛날에 실제로 일어났을 법한 역사적인 이야기를 기록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 역사 이야기가 아니라 사실처럼 느껴지도록 설정한 가상의 역사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힘이 세고 큰 나라의 황제가 주변 작은 나라의 왕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선물을 받는 데서 시작합니다. 황제의 궁전은 선물로 받은 온갖 희귀한 동물과 귀한 보물로 넘쳐납니다. 반면 작은 나라들은 황제에게 선물을 바치기 위해 창고까지 샅샅이 뒤져야 하는 난처한 상황이었지요. 이것만 봐도 당시 황제가 지배하는 큰 나라가 얼마나 작은 나라들 위에 군림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황제는 보잘것없는 나라로부터 세 발 달린 사진기를 선물로 받습니다. 사진기가 무엇인지 몰랐던 황제는 처음에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별거 아닌 물건을 가져왔다며 작은 나라의 왕에게 화를 냈지요. 그런데 며칠 후에 황제에게 소포가 도착합니다. 소포를 뜯은 황제는 깜짝 놀랍니다. 그 속에는 세 발 달린 사진기에 찍힌 자기 사진이 들어 있었거든요.
사진에 찍힌 자기 모습이 너무나 멋져 보였던 황제는 그때부터 셀카 찍는 재미에 빠지고 맙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밤에 잠들 때까지 잠시도 사진기를 손에서 놓지 않아요. 심지어 중요한 나랏일을 논의하는 자리에서도 황제는 자기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죠. 사진이 자신을 돋보이고 존경스럽게 만들어 줄 거라고 믿었던 거예요. 그래서 커다란 사진 퍼즐 초상화까지 만들어 걸게 됩니다.
자, 황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