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해내는 기쁨과 자신감
누나가 잘 가르쳐 주면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누나는 그저 잘 해 보라는 말만 합니다.
단물을 쫍쫍 빨고, 동그랗게 뭉쳐서 혀로 메롱메롱 한 다음에 힘껏 불어 보지만, 아까운 껌만 자꾸 퐁! 하고 날아가 버립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끝에 동생은 풍선껌 불기에 성공합니다. 지치지 않고 끝없이 도전한 끝에 얻은 값진 성공! 어린이들은 이처럼 작은 경험을 쌓아 가며 성취감을 느끼고 한 뼘씩 성장합니다.
평생을 함께하는 인생의 친구
남매와 형제, 자매는 평생을 함께하는, 가장 가까운 인생의 친구입니다.
어린 시절, 놀이에 따라 경쟁자가 되기도 하고 동지가 되기도 하지만, 결국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성장하지요. 어린 시절 누나나 형이 하는 일들은 다 멋져 보이고, 쉬어 보이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지요. 투정은 부렸지만 풍선껌 불기에 성공한 후 가장 먼저 누나에게 달려가 자랑한 동생의 마음도 귀엽고, 무심한 듯 동생의 풍선껌 불기 도전을 지켜봐 주는 누나의 사랑도 깜찍한,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입니다.
작은 도전에도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의 순수함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모든 일이 도전입니다. 쉽게 해내는 것처럼 보이는 일도 수많은 연습과 반복 끝에 얻어지는 것인데요, “동글동글 메롱메롱 후~”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짐작해 보고, 어른들도 어린 시절의 추억 속으로 떠나볼 수 있게 해줍니다. 풍선 불기에 도전하는 아기자기한 그림 속 동생의 표정 변화가 보는 재미를 더해 주는데요. 읽는 내내 미소를 머금게 하는, 혼자 읽어도 함께 읽어도 즐거운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