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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이렇게 멋진 날 - 비룡소의 그림동화 248 (양장
저자 리처드 잭슨
출판사 비룡소(민음사
출판일 2017-09-10
정가 13,000원
ISBN 978894911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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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또 어떤 멋진 일이 생길까?
우산을 든 아이가 첨벙첨벙 빗속을 걸어가는 표지를 펼치자 쏴아아-시원하게 비가 내린다. 비 오는 날엔 아이들은 무얼 하고 놀까? 책 속의 세 남매는 집안에서 이것저것 놀이를 했지만 곧 지루한 듯 창밖으로 하염없이 쏟아지는 비를 바라본다. 그때, 누군가 라디오를 켜자 시무룩하던 두 아이와 강아지, 방안의 인형까지 표정에 생기가 돈다. 라디오에서는 솔솔 음표가 피어오르고 “이렇게 멋진 날이면…” 하고 말하며 아이들이 기지개를 켠다. 그리곤 곧 음악에 맞추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몸짓으로 춤을 추기 시작한다. “뱅글뱅글 돌았다가 넓게 한 바퀴 더 빙그르르. 다 함께 신나게 콩콩 쿵쿵 두 발을 구르는… 이렇게 멋진 날” 노래하던 아이들은 우산과 장화를 챙겨 쏟아지는 빗속으로 뛰쳐나간다. 마치 비를 기다렸던 목마른 새싹처럼, 비를 흠뻑 맞으며 춤을 춘다. 또 온 동네 친구들을 모두 불러 모아 햇살 아래 언덕에서 미끄럼도 타고 하늘 끝까지 올라갈 기세로 나무 위를 오른다. 낮잠까지 자고 기분이 한껏 좋아진 아이들은 노래를 부르며 이렇게 외친다. “야호, 오늘은 정말 멋져!” 소소한 일상도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날로 만드는 아이들의 보석 같은 능력이 빛을 발하는 책이다.

넘쳐나는 행복 에너지로 가득한 그림책!
비가 오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만 보던 아이들은, 금세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오늘을 얼마나 즐겁게 보낼까 궁리한다. 즐겁기로 마음먹은 순간, 아이들에게 날씨는 중요치 않다. 아이들은 시종일관 “이렇게 멋진 날” “야호! 오늘은 정말 멋져!” “우리 같이 놀러 갈래?” 하며 좋은 걸 좋다고 마음껏 표현하고, 오늘이 전부인 것처럼 온 하루를 열심히 놀며 보낸다. 행복은 억지로 꾸미지 않아도 이렇게 늘 우리 가까이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
‘멋진 날’을 표현한 시적인 글을 소리 내어 노래처럼 따라 읽으면 나도 모르게 아이들처럼 몸을 움직여 춤을 추게 될지도 모른다. 그림책 장면마다 아이들의 넘쳐나는 행복 바이러스가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