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살인사건의 진범을 알아냈소.”
과학 탐정 홍대용, 어긋난 진실을 바로잡다!
석실서원 유생 홍대용은 성리학보다 청나라 서책으로 공부하는 과학과 밤하늘 별자리를 지켜봐야 하는 천문학에 관심을 쏟는다. 양반 신분이지만 백성의 실생활에 전혀 유용하지 않은 학문보다 시간의 흐름과 날씨의 예측을 보다 정확히 할 수 있는 학문을 공부하는 것이 훨씬 실용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혼자 혼천의나 천리경을 직접 만들 만큼 천문학이나 과학에 진심이었던 홍대용은 어느 날 더욱더 튼튼한 혼천의를 만들기 위해 대나무를 구하러 산행을 하다 화적 떼를 만난다. 가까스로 도망치는 길에 남장 여인 선화와 실옹 노인을 만나게 되면서 홍대용의 삶과 각오는 완전히 바뀐다. 평소 청나라에서 들여온 서책을 탐독하던 홍대용은 일찍이 실학을 공부하던 실옹에게 실재하는 학문, 실생활에 필요한 학문이 무엇인지 배우면서 더 이상 서원 공부에 뜻이 없음을 선언한다. 특히 노론과 소론이 백성은 뒷전에 두고 서로 당파 싸움만 하면서 권력을 쥐기 위해 온갖 범법을 저지르는 광경을 목격한다.
결국 홍대용은 이치에 맞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실옹의 뜻에 따라 선화과 먼 여정을 떠나기로 한다. 그리고 서자 출신의 아산과 백정 육손이와 함께 담헌 정탐단을 결성한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의 억울한 사연을 귀담아듣고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그러나 이들이 실제로 마주한 살인, 도난, 실종 사건들이 단순한 소란이 아님을 직감한 대용은 자기 뱃속을 불리기 위해 백성들의 고혈을 빼먹거나 양심 없이 극악무도한 짓을 일삼는 자들을 고발하고 거짓에 가려진 사건의 진실을 밝혀 나간다.
새로운 유형의 조선 추리 사극!
『조선 과학 탐정 홍대용』은 조선 후기 실학자 홍대용의 유년기에서 영감을 받아 꾸며진 이야기로, 현재 고등학교에서 과학 과목 교사로 재직 중인 작가의 기발함이 번뜩이는 작품이다. 석실서원 유생 홍대용은 성리학보다 청을 통해 들어온 학문에 관심을 더 쏟는다. 양반으로서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