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머리말 4
얼잡이에게 길을 여쭙다 내 안에서 길을 찾아내는 법 11
1부
시대의 아픔을 보아라!
시인 _ 이육사
백마를 타고 오는 초인의 시대를 위해 24
시인 _ 윤동주
울어라 역사여 뚫어라 시?대여 37
소설가 _ 백신애
혼자 쓰고 혼자 싸우고 혼자 서다 48
시인 _ 김수영
천국이 온다고 바라는 이들에게 61
시인 _ 신동엽
자본에 유린되고 있는 세상을 향한 외침 73
2부
너의 자존을 높여라!
소설가 _ 황순원
따뜻한 삶에서 엄정한 문학으로 86
아동문학가 _ 강소천
운율의 즐거움과 ‘꿈’의 가치 97
시인 _ 구상
빛나는 이들의 뒤에서 더욱 빛난 사람 112
소설가 _ 박완서
세속의 삶 속에서 삶을 통찰하게 하는 이야기의 힘 125
3부
인간의 길에 서라!
의료선교사 _ 셔우드 홀
지식과 재능을 가난한 이들에게 바친 흔적 138
국어학자 _ 이희승
나라의 말이 곧 나라다 148
생물학자 _ 석주명
중심을 향해 끝을 향해 161
군인 _ 이인호
자신의 희생으로 동료를 지킨 사람 172
4부
내면의 부름에 답하라!
시인 _ 어무적
흔적 없는 시인의 꿈 184
승려 _ 사명대사
세상의 빈 곳을 채우는 삶 194
시인 _ 이달
원한에서 초월로 206
문인 _ 김정희
정신을 실상에 드러낸 명작의 높이 215
얼잡이에게 드리는 편지 어무적 선생께 228
출판사 서평
가치를 상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참다운 삶의 길을 알려주는 ‘인문의 빛 17인’
길을 인도해 주는 사람이나 사물, 또는 그런 구실을 하는 지침을 우리말로 ‘길잡이’라 한다. 비슷한 말로 ‘길라잡이’라 하기도 한다.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오늘을 떨고 있는 우리 젊은이들에게는 이러한 길잡이가 절실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인간다운 삶을 침해하는 물질적 위협과 유혹 앞에 놓인 젊은이들의 정신을 정화시키고 참다운 인간의 길을 일러주는 정신의 길잡이가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 사회에서 이런 유의 길잡이를 언제부터인가 ‘멘토’라 ...
가치를 상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참다운 삶의 길을 알려주는 ‘인문의 빛 17인’
길을 인도해 주는 사람이나 사물, 또는 그런 구실을 하는 지침을 우리말로 ‘길잡이’라 한다. 비슷한 말로 ‘길라잡이’라 하기도 한다.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오늘을 떨고 있는 우리 젊은이들에게는 이러한 길잡이가 절실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인간다운 삶을 침해하는 물질적 위협과 유혹 앞에 놓인 젊은이들의 정신을 정화시키고 참다운 인간의 길을 일러주는 정신의 길잡이가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 사회에서 이런 유의 길잡이를 언제부터인가 ‘멘토’라 불러왔다. 나는 그 말보다 순우리말 ‘얼’을 살려 ‘얼을 바로 잡아주는 길잡이’라는 뜻으로 ‘얼잡이’라는 말을 썼다. 낱말로 합당한지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물어 동의를 얻었다.
나는 우리 역사에서 처절한 시절을 살아내면서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을 겪으면서도 끝내 자신을 지켜 위대한 정신의 궤적을 보임으로써 후대의 귀감이 되는 분들을 ‘얼잡이’라 부르고 싶다. 무엇보다 인간이 견지해야 할 정신적 가치를 삶의 실천으로 보여준 ‘인문의 선지자’들에게 이 이름을 바친다.
오늘은 17인의 얼잡이를 이 자리에 불러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안내했다. 다음 세대의 주역이 될 이들이 이들 얼잡이들에게 갈 길을 여쭙고 진정한 삶의 가치를 배우고 익히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