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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조지아 오키프 - 모두의 예술가 4 (양장
저자 루시 브라운리지
출판사 책읽는곰
출판일 2020-12-10
정가 13,000원
ISBN 979115836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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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자유롭게 표현한 화가 조지아 오키프
드넓은 하늘과 이글거리는 주홍빛 햇살, 대초원의 아름다운 꽃을 보며 어린 시절을 보낸 조지아 오키프는 주변에서 발견한 아름다움을 그림에 담고 싶었습니다. 전통적인 기법으로 그린 정물화로는 자신이 사물에서 받은 인상을 제대로 담아낼 수 없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주변 자연과 사물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작고 하찮게 여겨지던 꽃을 캔버스에 가득 찰 정도로 커다랗게 그리고, 우뚝 솟은 뉴욕의 고층 건물들 안에 담긴 따뜻함을 매혹적으로 표현했지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뉴멕시코의 메마른 사막에서 생명의 빛을 찾아내 캔버스에 담기도 했습니다.
조지아는 사람들이 아름다운 자연물을 작고 하찮게만 여기는 것을 무척 안타까워했습니다. 자연물을 크게 그려서 사람들이 그 존재를 발견하고, 그냥 스쳐 지나가지 못하게 하고 싶었지요. 그래서 자연물을 단순화하고, 캔버스에 가득 찰 정도로 크게 표현했습니다. 특정 부분만 확대해 그려서 제목을 봐야 비로소 무엇을 그렸는지 알 수 있는 작품도 있지요. 그래서 조지아의 작품은 때때로 추상화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물에 자신만의 느낌과 생각을 투영해 그린 그림은 조지아만의 독창적인 형식이 되었습니다.
조지아는 장소의 영향을 많이 받는 화가이기도 했습니다. 뉴욕에 살 때는 하늘 높이 치솟는 고층 건물의 아름다움을, 뉴멕시코에 살 때는 드넓은 하늘과 사막, 사막에 버려진 동물의 뼈 들을 그림에 담았지요. 비행기 창 너머로 봤던 구름을 커다란 캔버스 가득 그리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 소재들을 있는 그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느끼는 대로 그렸습니다. 그래서 조지아의 그림 속 사물들은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익숙한 사물이라 해도 번번이 새롭고 신비로워 보입니다.

조지아 오키프의 그림이 우리에게 알려 주는 것

사물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대신, 밝은색과 대담한 형태를 써서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격려했지요. 그리고 자신의 그림이 어떤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