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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문명의 역습 : 우리는 문명을 얻은 대신 무엇을 잃었는가
저자 크리스토퍼 라이언
출판사 반니(인터파크INT
출판일 2021-02-05
정가 18,000원
ISBN 979119121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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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너의 종種을 알라

제1부 인류 기원의 진실
1장 그들은 늑대가 아니다
2장 문명과 불협화음

제2부 끝나지 않는 묵시록
3장 야만적인 야만인이라는 허구
4장 비이성적인 낙관주의

제3부 고대의 거울에 비친 인간
5장 자연주의 오류의 오류
6장 가장 자연스러운 탄생
7장 격리된 아이들
8장 억압받는 10대들
9장 불안한 성인들

제4부 미래로 향하는 선사시대의 길
10장 끝이 좋으면 다 좋다
11장 신성한 자들이 사라진 세계

결론 유토피아를 찾아서

감사의 말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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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에 꼭 필요할 뿐 아니라 명쾌하기까지 하다.” _잭 도시, 트위터 공동창업자·CEO
“이건 책이 아니라 혁명이다.” _닐 스트라우스, 《더 게임》 저자
“우리 시대 가장 흥미롭고 도발적인 사상가.” _요한 하리, 《물어봐줘서 고마워요》 저자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 _제시 베링, 《PERV, 조금 다른 섹스의 모든 것》 저자
“나는 이 책을 읽고 인간성에 대한 믿음을 회복했다.” _아마존 독자 서평

발전이라는 탈을 쓴 문명의 맨얼굴
저자는 문명이 인류를 발전시켰다는 관념이 토머스 홉스의 이론에 기인했다고 말한다. 1651년, 홉스는 자연 상태의 인간 세상이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었다는 사고 실험의 결론을 내린다. 문명화되지 않은 인간은 ‘고립되고, 곤궁하고, 위험하고, 폭력적이었으며, 수명도 짧았다’는 것이다. 이 주장은 문명을 합리화하는 이른바 ‘영속적 발전론’의 토대가 되었고 여기에 빈부격차와 계급 같은 문명의 부산물을 합리화하는 맬서스의 ‘인구론’, 인간 본성의 이기적 면모를 강조하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인류 역사가 점차 폭력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스티븐 핑커의 주장이 엮이면서 문명은 부정할 수 없는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으로 자리 잡는다.
저자는 이들의 말처럼 문명이 인류에게 꼭 좋은 것이었는지 의심한다. 실제로 수럽채집인의 삶이 어떠했는지 살피기 위해 현존하는 수렵채집사회를 면밀히 분석했고 영속적 발전론자들의 예상과 달리 그들의 삶에서 공통적으로 평등주의를 발견한다. 평등주의는 우리에게 익숙한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의 장면과는 정반대에 있는 태도다. 저자는 현존하는 수렵채집부족인 !쿵족의 삶에서 발견한 한 장면을 우리에게 생생하게 보여준다.
!쿵족의 누군가가 짐승을 잡으면 부족 남자들은 포획물이 한심하다며 불평을 늘어놓는다. “이렇게 뼈다귀밖에 안 남은 걸 끌고 가라고 우리를 여기까지 부른 거야? 에이, 이렇게 뼈밖에 안 남은 건 줄 알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