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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17 : 민주주의와 독재
저자 크리스티안 마이어 외공저
출판사 푸른역사
출판일 2021-01-27
정가 18,900원
ISBN 9791156121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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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서를 내면서

민주주의

Ⅰ. 서론: 고대의 기초

Ⅱ. 중세: 민주주의 개념의 전승과 수용

Ⅲ. 근대 초기 전통의 해체
1. 정치 이론
a ─ 폴리테이아politeia로서의 ‘민주주의’
b ─ 폴리테이아의 퇴화된 변종으로서의 ‘민주주의’
c ─ 민주주의에 대한 이론화 작업의 지속
d ─ ‘민주주의’라는 단어의 독일어화
2. 헌법적 실행

Ⅳ. 프랑스혁명의 시대
1. 역사철학적 지평의 열림: 빌란트, 칸트
2. ‘민주주의자’
3. ‘정치·사회적 집단 개념으로서 ‘민주주의’
4. 프랑스혁명 094

Ⅴ. 역사 운동의 지표로서 민주주의(19세기
1. 헌법 정치적 이해
a ─ 대의제 민주주의
b ─ 규모가 큰 강대국에서의 민주주의
c ─ 민주주의, 귀족정, 군주정
2. “민주주의적 원리”
3. 민주주의 개념의 역사화
a ─ 폴리스의 재수용
b ─ “고대 독일의 자유”의 재수용
c ─ 프로테스탄트 전통에 근거하기
4. 고대와의 작별

Ⅵ. 근대적 운동 속의 ‘민주주의’
1. “민주주의적 원리”와 입헌군주정
a ─ 원리들과의 결합: 괴레스, 로텍
b ─ 원리들과의 이별: 겐츠, 슐라이어마허, 헤겔
2. 1848년경의 상황
3. “사회적 민주주의”
4. 마르크스와 엥겔스
5. 민주주의 개념의 억압
6. 기독교 민주주의

Ⅶ. 조망

독재

Ⅰ. 고대에서부터 프랑스혁명 이전 시기까지
1. 머리말
2. ‘독재’의 고전적이고 오래된 의미와 개념의 내적 잠재력

Ⅱ. 프랑스혁명에서 현대까지
1. 프랑스혁명과 나폴레옹 시대에 들어와 현실적 의미를 지닌 정치 개념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독재’
2. 1848년 3월 혁명 이전 시기에 있어서 독재 개념의 후퇴
3. 1848년 혁명 이후 일시적으로 진행된 독재 개념의 두 번째 확산
4. 1919년 이후 두드러진 독재 개념의 우세

Ⅲ. 조망

옮긴이의 글
읽어두기: 주석에 사용된 독어 약어 설명
참고문헌
주석
찾아보기
‘민주주의’와 ‘독재’ 개념, 하나의 서사로 봐야
이 사전이 그야말로 ‘중립적’이고도 ‘객관적’으로 민주주의와 독재 개념의 역사를 공평무사하게 집약했다는 말은 아니다. 그 어떤 사전도 엄밀한 중립과 객관을 달성할 수 없고 사실 그런 의미의 중립과 객관 자체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 이미 학계에 널리 승인된 사실이다.
따라서 말이 사전일 뿐 어디까지나 개념사를 표방하는 하나의 서사로 보아야 옳고 그래야만 이 ‘사전’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민주주의’와 ‘독재’ 사이의 관계에 유의해야
특히 민주주의와 독재 항목은 매우 흥미로운 증상들을 보여주는 서사이며 그 때문에 어쩌면 강렬한 다시쓰기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사전이라는 형식 자체가 실상 다시쓰기 욕망을 전방위적으로 부추기기에 매우 적합하며, 코젤렉을 비롯한 사전 집필자 본인들의 야심이 어떠하든 이 사전은 스스로를 부연하고 교정하고 비판하는 다른 많은 서사들을 자극하는 데서 가장 큰 보람을 찾을 법하다.
민주주의와 독재 항목도 곳곳에 붙잡고 이어나갈 단서들과 더불어 포착하여 채워야 할 결락들이 흩뿌려져 있다. 무엇보다 이 사전 자체에서는 별도의 항목으로 기술되어 연결점이 분명히 강조되지는 않았지만 민주주의와 독재 사이의 관계를 읽어내는 데 유의한다면 여러모로 흥미로운 해석이 나올 법하다.

‘민주주의’와 ‘독재’ 관계의 더 많은 해석을 추동하다
옮긴이도 이야기하듯이 “둘 사이의 경계는 의외로 희미”(222쪽하다. 민주주의 개념이 독재와 결부되는, 그래서 점차 ‘독재 아닌 것’으로 정의되는 과정은 민주주의로서는 얄궂은 운명이자 쇠퇴일 테고 독재의 입장에서는 ‘자유 수호’라는 이름의 민주주의와의 결속이 자기정당화를 용이하게 했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이 사전은 그렇듯 더 많은 해석을 부추기는 방식으로 민주주의와 독재에 관한 더 나은 이해에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