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1. 구불구불 물결 머리, 오엽주_(김현주
오엽주는 이렇게 살았어요
청결 점수 빵점/ 어쩐지 귀염성 있어 보여/ 부모님의 바람대로/ 눈물이 쏙 빠지도록/ 조선 1호 미용인/ 불길에 휩싸인 화신미용실/ 영원한 미용인으로
2. 찰칵! 진심을 찍는 이홍경_(김현주
이홍경은 이렇게 살았어요
영혼을 빼앗는 사진기/ 3년을 틀어박혀/ 조선 최초의 ‘부인사진관’/ 무라카미의 ‘촌상사진관’/ 아버지와 딸/ 포마드 신사의 이중성/ 박살난 유리 천장/ 순간의 진심을 담는 사진/ 신여성, 이홍경으로 우뚝 서다
3. 진짜 가수, 왕수복_(이정호
왕수복은 이렇게 살았어요
너 노래 참 잘하는구나/ 월사금이 없어서/ 새로운 학교는 어떨까?/ 갑자기 찾아온 행운/ 인기투표 1위, 10대 가수왕/ 자유로운 진짜 가수
4. 조선의 여배우, 이월화_(김보경
이월화는 이렇게 살았어요
내 별명은 말괄량이/ 활동사진이 미치도록 좋아/ 이화학당을 그만 두고/ 여주인공이라고?/ 어느 날 갑자기/ 스타덤에 올라/ 오양단 단원이 되어
5. 똑단발 아나운서, 이옥경_(박윤우
이옥경은 이렇게 살았어요
똑단발 남장 소녀/ 특별한 인연/ 줄 없는 전화/ 최초의 아나운서가 되다/ 음악 방송의 안주인/ 끔찍한 사고
6. 당당한 여기자, 최은희_(문성희
최은희는 이렇게 살았어요
마음을 울리는 글을 쓰자/ 넓은 세상에 나가 발로 뛰자/ 억울한 목소리를 담다/ 특종을 잡아라/ 최은희 여기자상
작가 소개 : 김현주, 이정호, 김보경, 박윤우, 문성희
자신의 길을 당당히 걸어간 알파걸
조선 시대 신분제 사회에서 남성은 항상 여성보다 우월했습니다. 여성은 전통 관습에 따라 혼인하고 한 남편만 섬기며 평생 집안일을 해야 했지요. 그러다가 1920년대 일제를 통해 들어온 서양의 근대 문명은 그동안 갇혀 살았던 여성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젖어온 남녀 불평등 의식이 하루아침에 사라지지는 않았어요. 그만큼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깨려는 여성들의 노력은 치열하게 이뤄졌습니다. 그들의 꿈을 향한 도전과 식지 않은 열정이 마침내 결실을 보았지요.
이 책 《1920 알파걸》에는 1920~30년대 처음으로 ‘유리 천장’을 깨려고 한 여성들의 치열한 삶이 담겨 있어요.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다시 일어서면서 자신의 꿈을 일궈 나간 위대한 여성들의 희로애락이 스며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꿈을 향해 나아가는 어린이들이 힘과 용기를 얻으면 좋겠어요. ‘성 감수성’과 ‘성평등’ 인식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는 시대에, 사회적 편견과 차별에 맞서 자신의 길을 당당히 걸어간 알파걸을 통해 새롭게 배우길 기대합니다.
줄거리
1. 구불구불 물결머리 오엽주
오엽주는 조선인들의 위생이 향상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일본에서 미용기술을 배워 조선 1호 미용인이 되어 미용실을 연다. 미용실의 화재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여성 스스로 주체적인 삶과 아름다움을 가꾸는데 도움을 주는 것을 즐거움으로 여기는 영원한 미용인이다.
2. 찰칵! 기념품을 찍는 이홍경
독학으로 사진 공부를 하여 경성에 ‘부인사진관’을 연다. 신여성의 모델로 근화여학교(덕성여대에 개설된 사진과에 초대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친다. 근대 문물의 꽃이라 불리는 사진 분야에서 당당한 여성 사진사로 활약한다.
3. 진짜 가수 왕수복
기생 출신이라는 신분 차별을 뛰어넘어 1930년대 레코드 전성시대에 유명가수로 등극한다. 그러나 여전히 남아있는 신분 차별, 레코드 회사의 갑질을 경험한 뒤 자유로운, 진짜 가수가 되기 위해 기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