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_언어를 배우는 것은 다시 산다는 것이다
수업에 앞서_라틴어를 배우면 좋은 열 가지 이유
제1강 오늘을 살아라
천천히 서둘러라
Festina lente
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당신에게
Hodie mihi, cras tibi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Ars Longa, Vita Brevis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
Amicus certus in re incerta cernitur
진정한 친구는 또 다른 내 자신이다
Verus amicus est alter idem
행운은 용기를 뒤따른다
Animun fortuna sequitur
운은 유리다, 반짝 빛날 때 깨진다
Fortuna vitrea est ; tum cum splendet frangitur
아무도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다
Nemo enim potest omnia scire
건전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
Mens sana in corpore sano
문학이 없는 여가는 죽음이고 살아 있는 인간에게는 무덤이다
Otium sine litteris mors est et hominis vivi sepultura
취중진담
Veritas in vino
노래를 잘 부르면 두 번 기도하는 셈이다
Qui bene cantat bis orat
제2강 사랑받고 싶으면 사랑하라
사랑으로 불가능한 일은 없나니
Amor vincit omnia
사랑받고 싶으면 사랑하라
Si vis amari ama
나에게 천 번의 입맞춤을 주세요
Da mihi mutla basia
사비디, 나는
“언어를 배우는 것은 다시 산다는 것이다!”
역사, 지혜, 영성, 문학, 철학, 예술, 사랑, 삶의 태도가
녹아 있는 라틴어 문장 수업
언어 속에서는 한 민족이 걸어온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기에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언어를 학습하는 것을 넘어 그 민족의 역사와 문화, 생활방식, 세계관을 배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라틴어만큼 우리의 교양과 지적 세계를 풍부하게 해주는 언어가 있을까 싶다. 라틴어는 바로 로마 제국의 언어였기 때문이다.
로마가 어떤 나라인가.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나라로 천 년 제국을 이루며 전 유럽과 중동 그리고 이집트를 자신들의 언어와 제도로 개편한 국가이다. 서양의 정신세계와 학문, 종교, 법, 사회제도, 예술 등은 로마라는 저수지에서 라틴어를 통해 각 나라로 흘러들어 갔다. 따라서 라틴어를 배운다는 것은 서양 문명의 근간을 배우는 것과 다름없다 할 수 있다.
하루 한 문장씩 따라가다 보면
라틴어 원문이 읽어진다
라틴어가 이토록 근사하고 지적인 언어임에도 불구하고 막연히 ‘배우기에 어려운 언어’라는 편견 때문에 공부하는 데에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수원대학교에서 10년 넘게 라틴어를 가르치고 있는 김동섭 교수가 그간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라틴어를 배우며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들여다볼 수 있는 ?라틴어 문장 수업?을 펴냈다.
저자는 라틴어로 기록된 경구, 속담, 격언 등의 문장을 소개하고, 독자들로 하여금 라틴어 원문을 직접 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기초 문법부터 차근차근 알려준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문장들은 ‘천천히 서둘러라 Festina lente’, ‘사랑받고 싶으면 사랑하라 Si vis amari ama’ ‘생의 한가운데 우리는 죽음 속에 있다네 Media vita in morte sumus’ 등 그 문장 자체로 울림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문장이라도 원문 자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