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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오토의 털 스웨터 - 문지아이들 (양장
저자 울리카 케스테레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21-02-04
정가 13,000원
ISBN 9788932038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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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멋진 깜짝 선물은 처음이야!
오토에게도 털이 있어서 추위를 잘 이겨낼 줄 알았던 리사와 닐스는 오토와 자신들의 털이 다르다는 걸 처음 알게 되고, 낯선 환경에 힘들어할 오토를 위해 머리를 맞댑니다. 아무래도 감기에 걸린 오토에게 제일 필요한 건 몸을 따뜻하게 해 줄 스웨터. 하지만 스웨터 만드는 방법을 몰랐던 리사와 닐스는 책을 읽고 여러 가지 궁리 끝에 자신들의 털로 오토의 스웨터를 짜기로 합니다. 그 후로도 털을 실로 자아내는 것부터 양파, 붉은 양배추, 붉은 양파로 실을 예쁘게 물들이고 말리는 것까지 하나에서 열까지 배우고 익히며 오직 오토만을 위한 스웨터를 완성합니다.

새 스웨터는 정말 따뜻해서 오토는 따뜻한 남쪽 나라 자기 집에 있는 것 같았고, 바깥에서 한참 동안 그림을 그려도 하나도 안 추웠습니다. 그렇게 그린 그림을 리사와 닐스에게 선물하고 집으로 돌아온 오토는 세상에 둘도 없는 멋진 스웨터를 집 벽에 걸어 두었습니다. 이제 스웨터를 볼 때마다 아름다운 북쪽 풍경과 고마운 친구들을 떠올릴 거예요.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하면 누군가의 필요를 채워 줄 수 있다는 것을 리사와 닐스는 잘 보여 줍니다. 오토를 위해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며 정성을 다하는 리사와 닐스의 모습은 내내 마음을 훈훈하게 데워 줍니다. 또한 자신들의 털로, 그것도 스웨터 만드는 법을 배우면서까지 기꺼이 친구를 위하는 마음은 어디에서부터 오는 것일까 생각하게 합니다. 친구 사이여도 미처 몰랐던, 나와 다른 점을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마음은 오토에게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북쪽과 남쪽,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살던 동물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을 통해 어느 곳에서든 한 사람의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에게 포용과 나눔의 의미를 따뜻하게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