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영웅담을 갖고 싶은 평범한 아이의 바람!
아이나 어른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은 슈퍼 영웅 시리즈를 좋아한다. 아마 나의 일상은 지루하리만큼 평범한데, 영화 속 영웅은 눈이 휘둥그레지는 활약을 펼치기 때문이 아닐까. 아이언맨이나 스파이더맨은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고, 신통한 능력을 발휘하니까 보통 사람들에게는 어매이징한 영웅처럼 보일 만도 하다. 아이들은 책이나 영화에 등장하는 영웅을 보며 대리만족을 하곤 한다. 영웅까지는 아니래도 어제 내가 저지른 자잘한 실수나 망친 일을 되돌리기만 해도 좋지 않을까? 그런 발상으로 시작된 요절복통 소동을 그린 작품이 2017년에 출간된 《슈퍼스타 액션 스턴트보이!》이다. 《어제를 바꾸는 마법 일기장》은 바로 이 책의 후속작이다.
《슈터스타 액션 스턴트보이!》는 천하제일 말썽 대장이지만 미래의 슈퍼스타 스턴트맨을 꿈꾸는 소년 핀 스펜서가 놀이공원에 갔다가 우연히 어떤 할머니에게 수상한 마법 일기장 한 권을 얻게 되면서 일어나는 소동을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망친 하루를 일기장에 고쳐달라고 쓰면 다음 날 어제의 일들이 일기장에 쓴 대로 바뀌는 마법 일기장이었다. 《어제를 바꾸는 마법 일기장》 역시 핀 스펜서의 모험 이야기이다. 《슈터스타 액션 스턴트보이!》에서 일기장의 효능을 알게 되었지만 핀 스펜서는 일기장을 더 이상 쓰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그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매일이 실수투성이에 바꾸고 싶은 일 천지니까. 《어제를 바꾸는 마법 일기장》에선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일기장 덕분에 액션 히어로가 될 뻔한 핀 스펜서!
핀 스펜서는 솔직히 일기장을 잘 쓰는 타입은 아니었어. 그래서 더 이상 일기장을 쓸 일이 없을 줄 알았지. 그런데 오산이었어. 방학을 맞아 핀의 반 전체가 ‘스티비 너클스 액션 캠프’에 가기로 했거든. 핀은 오래전부터 스티비 너클스 아저씨를 롤 모델로 생각해 왔으니 액션 캠프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절대 놓치면 안 되는 거였어. 그런데 신청서와 신청비를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