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이 그 ‘곳’을 먹여 살린다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장소는 살고 싶고,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가치가 상승하는 반면 사람들이 외면하는 장소는 반대의 상황에 직면해 쇠퇴의 길을 걷는다. 로마를 비롯해 과거에 잘나가던 도시들의 흥망성쇠, 그리고 경리단길의 사례에서 보듯 지금 잘나가는 도시들의 미래 모습은 현재를 어떻게 진단하고 브랜드화해서 사람들의 인식 속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 줄 것인가에 달려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장소브랜딩의 4가지 유형을 리브랜딩, 마이스(MICE, 스마트시티, 베뉴로 구분해 각 유형을 정의하고 대표사례를 통해 사랑받는 장소를 만들어 가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
상점, 거리, 도시, 국가 등 지구촌 장소 간의 무한경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장소의 매력을 알리고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일은 세계의 모든 장소들이 안고 있는 과제이기도 하다.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모두 다르지만 단 하나 공통적인 것은 코로나 팬데믹과 4차 산업혁명이 만든 뉴노멀 시대를 맞아 장소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 여기에 더해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과제도 안고 있다. 이러한 고민들이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해결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