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론
1. 부산의 이주정착촌 - 주경업
2. 부산의 이주정착민들 어디서 살았나? - 최원준
해방 전후
대저 배농장(대저동, 외양포마을(가덕동 / 일제는 왜 강서의 땅을 탐(貪했는가? - 배종진
매축지마을(범일동 / 아! 매축지 - 김종희
한국전쟁 전후
소막마을(우암동 / 모여들어 같이 살았던 사람들의 소막 - 배길남
해돋이마을(청학동, 흰여울마을(영선동 / 영도의 피란민 마을 - 김한근
비석마을(아미동, 태극도마을 (감천동 / 피란수도 아미동·감천동을 이야기하다 - 김홍표
초량동 45번지, 충효촌(영주동 / 흔적은 사라져도 삶의 희망이 전해오는 곳 - 김한근
꽃마을(서대신동 / 꽃마을 민중의 역사와 자연의 가치를 담다 : 잊혀진 것으로부터 찾는 삶의 진정한 가치들 - 강희철
아바이마을(당감동 / ‘단절된 도심’에서 희망을 틔우다 - 류승훈
1960년대 전후
골목시장(민락동 / 삼팔따라지 애간장이 녹아든 시장 - 동길산
물만골마을(연산동 / 물만골이라는 이름의 문패 - 김가경
안창마을(범일·범천동 / 턱수염처럼 자라고 또 자라는 생명력으로 - 나여경
돌산마을(문현동 / 문현동 돌산마을, 역사 속으로 사라져 - 박희진
부록
부산의 마을 지도
자그마한 집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실핏줄 같은 골목길을 따라 만들어진
부산의 마을을 만나다
‘부산의 마을’은 광복과 한국전쟁의 과정 속에 고향을 등진 사람들의 궁핍했던 삶이 ‘눈물처럼 고여 있는 공간’이다. 부산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높은 파고를 견뎌낸 곳으로, 팔도의 사람들이 부산에 정착하며 만들어진 ‘이주민의 도시’이기에 그렇다. 실핏줄 같은 골목길을 따라 다닥다닥 집들이 들어서고, 고만고만한 집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독특한 마을을 형성한 것이다.
그래서 부산에는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마을들이 많다. 해방공간의 귀환동포들이 ‘일본인 공동묘지’에 터전을 잡았던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일본군 비행기 격납고에 집을 들여앉힌 ‘대저동 격납고집 마을’, 일제 강점기 때 소 검역소의 외양간을 집 삼아 살아온 ‘우암동 소막마을’과 한국전쟁 시기를 중심으로 곳곳에 지어진 피란민들의 거처였던 ‘산복도로 마을’ 등 부산의 마을들에는 모든 구구절절한 사연이 빗물처럼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고향을 떠나 타향인 부산에 정착하며, 부산사람이 되어간 이들의 이주정착지인 ‘부산의 이주정착 마을’들. 사람이 살 수 없는 공간을 가족의 보금자리로 만들어 살아야만 했던 사람들의 거처를 재조명하며, 그 시절 부산사람들의 삶의 역정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부산의 시장, 점포, 만화, 마을버스, 다방, 해녀 그리고 마을까지
부산 문화의 속살을 기록하고 있는 ‘부산문화재단 사람·기술·문화 총서 시리즈’
부산문화재단은 부산문화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부산다움’에 대한 가치를 발굴하고 문화로 소통하기 위해 <부산문화재단 사람ㆍ기술ㆍ문화 총서 시리즈>를 2015년도부터 발간해왔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문화재단 기획홍보팀이 주축이 되어 지역의 다양한 전문가 및 지역출판사와 협업하며 진행하고 있다. 더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적 소재를 활용하여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를 찾아내고 발굴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