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탐정과 사건을 풀어 나가다 보면
나도 어느새 진정한 탐정!
그 누구도 풀 수 없는 사건이 벌어지면…… 어느새 그가 달려온다. 달콤한 냄새를 풍기며 두뇌를 가동시키고, 놀라운 추리력을 발휘하는 고구마 탐정. 미스터리 사건이 발생하면 그 자리에 마치 원래 있던 것처럼 고구마 탐정이 나타난다. 이쯤 되면 고구마 탐정이 사건을 쫓아다니는 건지, 아니면 사건이 고구마 탐정을 쫓아다니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오늘도 인공 지능 로봇이며 조수인 알파독을 데리고 사건 현장에 고구마 탐정이 나타났다.
어김없이 엉뚱한 추리로 사건을 뒤죽박죽 엉키게 만든 나뚱뚱 경감을 뒤로하고 고구마 탐정은 달콤한 군고구마 냄새를 물씬 풍기며 사건을 척척 해결해 나가는데…….
고구마 탐정의 시선으로 사건을 보다 보면, 어느새 나도 진정한 탐정이 되어 있을 것이다.
과학은 멀리 있는, 공부가 아니다!
하늘을 쳐다보면서 오늘의 기온을 추측해 보고, 구름을 관찰하면서 날씨를 예측하며, 길가의 달팽이를 관찰하며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 알아보는 것. 고구마 탐정처럼 추리 천재가 되려면, 세상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하늘에서 비가 내리면 비는 왜 내리는 것인지, 비는 어디에 있다가 이렇게 쏟아지는 것인지 궁금해하고, 기록해 두었다가 나중에 꼭 찾아보는 것에서 과학과 친구가 되는 작업이 시작되는 것이다.
고구마 탐정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증거물에서 단서를 찾아내는 방법, 사건이 일어난 순서를 파악하는 방법, 목격자를 찾아내는 방법, 목격자의 시선으로 사건 현장을 바라보는 방법, 상대방의 말 속에 숨어 있는 의미를 찾는 방법 등은 과학을 곁에 두고 친밀하게 살피는 작업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다.
사건 해결?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다!
우리 곁에 있는 작은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수수께끼를 풀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