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쟁 통계와 표
퐁니.퐁녓 마을, 1968년 2월 12일 상황 지도
주요 등장인물
개정판 머리말 : 20년, 어떤 상처와 호기심
초판 머리말 : 그날 하루를 이해한다면 그것은 세상을 모두 아는 것이다
프롤로그 고노이와 하미 사이 : 한 사람이 죽은 1만 개의 역사
1부 두 개의 전선
비열한 거리 : 로안의 권총
― 로안, 인과응보의 시간
청와대 습격, 투이보 습격 : 북한과 북베트남은 짠 것 같았다
김신조와 대한민국 : 병영국가의 탄생
용수의 돌림빵 : 평양에 나타난 형 안학수
― 베트남전 첫 포로의 탄생
2부 따이한의 군화
불멸의 아성, 무덤이 된 섬 : 고노이에 가다
― 아, 산 채로 우물에…… : 고노이의 또 다른 이야기들
꽝탄 언덕의 비명 : 너의 전설, 짜빈동 신화
꽝응아이의 마지막 대학살 : 밀라이 사건의 아이러니
야유나무는 보았다 : 퐁니.퐁녓의 어떤 역사
3부 야유나무 학살
총성의 소용돌이 : 1968년 2월 12일
소년과 소녀의 전쟁 : 응우옌티탄과 쩐지옙
― 응우옌티탄, 한국에 오다
저기 사람 있어요 : 남베트남군 응우옌싸의 비애
아기는 꿈나라 : 엄마 품에서 살아난 레딘먼
물소가 바꾼 운명 : 쩐티드억과 판르엉 가족
귀신이 된 쌔 : 퐁룩 마을 흉가의 비밀
― 퐁니.퐁녓.퐁룩 사건
― 라토 학살 유일한 생존자, 타이브이
다낭박물관 사진 한 장 : 귀여운 꼬마들의 안부를 물어달라
4부 복수의 꿈
가장 잔혹한 공격 : f와 g로 명명된 응우옌티탄
원수를 갚자, 산으로 가자 : 응우옌쑤와 쩐반타의 충격
― “미군의 음모라고 생각했다” : 마을 원로 응우옌쑤
― 지뢰를 밟고 숨을 헐떡이던 동지 : 쩐반타의 산 생활
나는 스나이퍼다 : 베트콩이 된 탈영병 쩐반남
― 말로 싸운 쩐뜨우 228
사진, 찍은 자와 찍힌 자 : 미군 상병 본과 소녀 쩐티드억
까인의 발가락 : 마지막 사진 한 장의 픽션
5부 해병의 나날
패싸
그날 퐁니?퐁녓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이 책은 총 7부로 구성되며 조각조각 흩어진 기억과 사건을 모아 1968년 2월 12일의 사건을 추적한다. ‘1부 두 개의 시선’에서는 베트남전쟁 현장, 남과 북이 삼엄한 경계 태세를 높이던 보이지 않는 전쟁의 현장을 오간다. ‘2부 따이한의 군화’에서는 초판에서 다루지 않은 다른 학살 현장들을 찾아 생존자들의 사연과 목소리를 담았다. ‘3부 야유나무 학살’에서는 1968년 2월 12일의 학살에서 살아남은 응우옌티탄과 쩐지예읍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당시의 참혹한 현장을 생존자의 입장에서 투명하게 전한다. ‘4부 복수의 꿈’에서는 서로 죽여야만 하는 운명에 처한 베트남 사람들의 복수에 찬 이야기를 담았고, ‘5부 해병의 나날’에서는 1968년 2월 12일의 학살을 만들어낸 한국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6부 조작과 특명’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던 미국과 베트남, 한국군의 관계 속에서 1968년 2월 12일 학살의 진실을 말하고 있다. 끝으로 ‘7부 체 게바라처럼’에서는 그날의 학살 이후 변명하는 자와 묻는 자, 도망치는 자와 추적하는 자, 다시 일어서는 자들이 만들어내는 세계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소련의 지도자 스탈린은 이런 말을 남겼다. “한 사람의 죽음은 비극이지만 100만 명의 죽음은 통계다.” 저자는 통계에 가려진 삶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한국군이 베트남전에 파병된 8년 동안 베트남 민간인 1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통계를, 일본 영화감독 기타노 다케시의 문장을 인용해 이렇게 말해본다. ‘1만 명이 죽었다는 걸 1만 명이 죽은 하나의 사건이라고 한데 묶어 말하는 것은 모독이다. 그게 아니라 ‘한 사람이 죽은 사건이 1만 건 일어났다’가 맞다.’” 이 책은 1968년의 한가운데에서 “한 사람이 죽은 1만 개의 역사”를 되살려낸다.
피해자이자 가해자를 위한 지독한 선물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의 발자국이 찍힌 학살지는 중부 다섯 개 성 130개 마을에 이른다.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