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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총을 든 역사학자 김승학 : 그의 삶과 사상
저자 김동환
출판사 도서출판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출판일 2021-01-20
정가 23,000원
ISBN 9791190777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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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머리말 - 7p

제2장. 김승학의 생애
1. 저항의 시대 - 15p
대한독립단에서의 활약 | 광복군사령부 창설 | 『독립신문』의 발간 | 대종교 입교 |
참의부 참의장으로 선임 | 3부 통합을 위한 노력 | 목숨보다 소중한 자료
2. 해방의 시대 - 52p
미완의 독립 | 다시 선 독립군 | 『독립신문』의 속간(續刊 | 이념을 넘은 타협 |
대종교 중흥 운동 | 『한국독립사』의 편찬

제3장. 김승학의 역사·사상관
1. 역사인식 형성의 배경 - 101p
역사와 인식 | 중화사관의 암흑 | 민족사관과의 만남 | 백암과의 교감 |
김승학의 역사관 | 『한국독립사』에 담긴 역사인식
2. 김승학의 배달사상 - 139p
『배달족이상국건설방략』 | 배달에 대한 왈가왈부 | 배달의 유래 | 배달의 의미 |
배달의 고토(故土 | 배달과 다물(多勿 | 배달과 항일투쟁
3. 『배달족이상국건설방략』의 역사인식 - 187p
역년과 판도 | 역사서의 수난 | 남북조사관

제4장. 맺음말 - 209p

부록1 : 망명객 행적로 - 223p

부록2 : 김승학 연보 - 345p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에 모든 것을 바쳤던 독립 운동가들은 누구인가. 독립을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린 이들이다. 가지지 못한 이들은 기꺼이 목숨을 바쳤고, 부귀와 명예 그리고 권력을 가졌던 이들은 평안과 안락을 스스로 포기했다. 김승학도 무엇 하나 다르지 않았다. 가난한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나 부귀영화의 기회도 적지 않게 있었으나, 뒤집힌 세상과의 야합을 버리고 독립운동에 몸 바친 인물이다. 때로는 무장투쟁의 선봉에서, 한 때는 임시정부의 중심인물로서, 그리고 한 시절 『독립신문』의 사장으로서, 항일을 이끌고 고무(鼓舞시켰던 김승학이다. “자네는 해방된 조국에서 웃으며 독립운동사”를 쓰라는 백암 박은식의 부탁을 지키기 위해 『한국독립사』도 완성시킨 인물이다.

한편 김승학이 평생 놓지 않았던 것이 우리의 정체성의 끈이다. 그의 역사·사상관에 드러나는 민족주의적 가치인식은 일제강점기 수많은 항일투사들의 공통된 지향이기도 했다. 특히 김승학의 『배달족이상국건설방략』은 길지 않은 글로, 그가 감옥 생활을 하며 엮은 고귀한 저술이다. 비록 짧은 글이지만 그의 역사·사상관이 옹글게 농축되어 있다. 또한 『석암수필』이라는 글은 해방의 시대에 엮어진 또 다른 사상을 담은 글로, 우리 정체성에 대한 각성의 목탁과도 같다. 그 속에는 우리의 역사와 사상, 그리고 문화와 투쟁 등, 수많은 가르침이 농녹아 있다.

해방된 지 70여년이 흐른 지금 우리 사회는 녹녹치 않다. 친일과 매국의 문제는 사이비 애국과 엉켜져 뒤죽박죽이다. 더욱이 통일된 민족국가가 아닌 견원지간의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상황이 우리의 현실이다. 분명한 것은 우리의 국토분단이 일제식민지의 후유증과 미소 패권주의에 기인한다는 것은 주지하는 바다. 그러나 그것을 극복하지 못한 민족 역량의 한계 역시피해 갈 수 없는 사실이다.

김승학이 꿈꾸던 독립은 이념과 분단을 넘어선 완전한 자주독립이었다. 그가 해방 공간에서 임시정부 ‘광복군 국내 지대’ 활동을 이어가려 한 것이나, 『독립신문』 복간 활동을 펼친 것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