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고전이라는 영원히 새로운 이야기
1장 사회
난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레 미제라블》
약자에 대한 배려와 관용|난민은 잠재적 장 발장인가?|난민을 받아들이기에 앞서
[또 다른 이야기] 수레꾼보다 더 초라한 식사
직장인은 현대판 노예일까? 《모비 딕》
노예가 아닌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나는 노예가 아니다|일과 개인 생활의 균형
[또 다른 이야기]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노래한 소설
성 역할에 대한 편견, 무엇이 문제일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여성의 나약함은 미덕?|성차별적 가치관이 담겨 있는 교과서와 교훈|‘차별’로 자리매김한 ‘차이’
[또 다른 이야기] 영화에는 생략된 소설 속 흥미로운 장면
관료제의 법과 원칙, 반드시 지켜야 할까? 《악령》
행정적 희열을 탐하는 관료들|법과 원칙을 내세우는 관료주의의 병폐|관료제를 지탱하는 법과 원칙
[또 다른 이야기] 네차예프 사건을 담아낸 소설
정보의 홍수는 유익할까, 유해할까? 《파리의 노트르담》
건축물은 돌로 만든 책|인쇄술의 발달, 화려한 퇴보|무분별한 정보의 홍수
[또 다른 이야기] 노트르담 대성당의 재건을 위해 쓴 소설
종신형이 사형보다 관대한 처벌일까? 〈내기〉
인생을 건 내기|사형이 강력 범죄를 예방하는 근본 해결책일까?|사회 안녕을 지키는 사형 제도
[또 다른 이야기] 안톤 체호프의 총 이론
2장 자연과 공존
간척 사업은 꼭 필요한 일일까? 《닐스의 신기한 여행》
온갖 생물의 천국, 토케른 호수|바다의 콩팥, 갯벌이 사라지면|생계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
[또 다른 이야기] 아름다운 자연까지 담은 스웨덴 역사책이자 지리책
유기동물 안락사는 정당한 일일까? 《섬》
사랑하는 반려묘를 안락사시키다|비윤리적인 동물 안락사|타고난 본성 존중하기
[또 다른 이야기] 스승 장 그르니에와 제자 알베르 카뮈의 우정
동물 복지는 왜 필요할까? 《종의 기원》
동물 전염병을 예견한 다윈|밀집형 사육 시설에 갇힌 동물들|신
교과 공부와 논술 대비를 한 번에,
가장 실용적인 고전 읽기
《파리의 노트르담》에서 빅토르 위고는 건축이 인쇄술에 책의 자리를 내주기 시작한 르네상스시기를 ‘화려한 퇴보’라고 경고한다. 저자 박균호는 여기에 더해 오늘날 인류가 처한 화려한 퇴보의 실상을 이야기한다. 정보의 홍수에 휩쓸려 스스로 사유할 힘을 잃어가는 현상을 지적하고 가짜 뉴스와 미디어 리터러시 문제를 짚어 내는 것이다.
또 저자는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에서 동물 감염병 이슈를 읽어 낸다. 한 종의 개체를 좁은 장소에서 지나치게 많이 사육할 경우 감염병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한 다윈의 통찰을 소개하며, 오늘날 우리 사회가 골치를 앓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의 동물 감염병 문제를 이야기한다. 나아가 2020년 전 세계를 팬데믹에 빠뜨린 코로나19 사태를 언급하며 ‘거리 두기’는 공장형 사육장에 갇힌 동물뿐만 아니라 도시에 밀집해 살아가는 인간에게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10대를 위한 나의 첫 고전 읽기 수업》은 오래된 고전과 오늘날의 문제를 전혀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한다. 이 책에는 “고전은 영원히 새로운 이야기”라는 저자의 신념이 생생하게 구현된, 완전히 새로운 고전 이야기가 담겨 있다.
끝장 토론으로
창의력과 사고력을 끌어올리다
책에 소개된 고전 이야기 20편은 논쟁 주제에 따라 네 개의 장으로 나뉜다. 사회 문제와 관련된 작품, 자연과 함께하는 삶에 관한 작품, 학교생활과 관련된 작품, 삶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작품들이다. 각각의 논쟁 주제는 난민, 동물 복지, 성 평등, 개발과 생태 등 논술 시험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것들로 엄선했다.
각 글의 끝에는 ‘사고력을 높이는 끝장 토론’이 수록되어 있다. 해당 주제와 관련해 더욱 폭넓은 사고를 이끌어 내는 논쟁적 질문들을 모았다. 학교 현장의 독서 토론 수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여러 사람의 다양한 생각을 듣고 의견을 나누면서 창의력과 사고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도록 이끈다.
‘또 다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