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곰을 위한 아기 곰의 콘서트
꿈과 사랑이 가득한 그곳으로 초대합니다.
아빠가 된 곰, 이제는 희미해진 꿈
숲에서 피아노를 발견했던 곰 이야기, 기억하나요? 매일 혼자 숲에서 피아노를 치던 곰은 소원대로 큰 도시로 떠나 음악가로 성공하지요.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화려한 인기는 빛을 다하고 결국 곰은 전부라 생각했던 음악과도 쓸쓸히 작별합니다. 하지만 곰은 고향 숲에 돌아와서도 멀리서 빛나는 도시의 불빛만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그러다 곰에게 또 한 번 인생의 큰 변화가 생기지요. 바로 귀여운 아기 곰이 태어난 것이에요. 아빠 곰의 마음을 알리 없는 천진한 아기 곰은 그저 아빠 곰과의 매일매일이 즐겁기만 합니다. 곰의 꿈이었던 음악은 이렇게 영영 잊히는 걸까요?
이전 작품들에 이어 《아기 곰의 콘서트》 역시 음악을 통한 꿈 이야기입니다. 《곰과 피아노》가 꿈에 대한 ‘열정’과 소중한 ‘가치’를 그렸다면, 《개와 바이올린》은 꿈을 이루는 동안의 솔직한 ‘갈등’과 진정한 ‘우정’을, 마지막 편인 《아기 곰의 콘서트》에서는 다시 한번 ‘진정한 꿈’의 의미를 새겨 보고, 그 꿈을 영원히 빛나게 하는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
사랑으로 다시 빛나는 꿈
옛날 아빠 곰이 그랬듯 아기 곰도 숲속에서 피아노를 발견합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공터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피아노. 마치 모두에게 잊힌 아빠 곰의 꿈같습니다. 그러나 아기 곰은 아빠의 예전 일들을 들으며 아빠가 너무나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느끼지요. 아빠가 무엇 때문에 행복해하고 무엇 때문에 슬퍼하는지 아마 아빠 곰에 대한 사랑 때문에 알 수 있었던 것 아닐까요?
드디어 아기 곰과 친구들의 응원에 떨리는 마음으로 다시 건반을 누르는 아빠 곰. 아직 마음속에 꿈이 살아 있음을 보이는 감동적인 장면입니다. 아빠 곰은 깨닫습니다. 자신이 이룬 꿈은 명성과 부가 아니라 음악 자체였고, 그로 인해 많은 이들에게 또 다른 꿈과 열정을, 그리고 영원한 감동을 심어 주었다는 것을요.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