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너라, 기묘한 모모 한약방에!??
영롱한 방울 소리를 따라가면 만날 수 있는,
소원을 이루어 주는 아주 특별한 한약방!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때 누군가 내 앞에 뿅 하고 나타나 내 어려움을 들어 주고, 고민을 해결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더구나 그것이 누구도 믿어 주지 않을 만큼 기묘하고 오싹한 사건이라면, 더더욱 말입니다.
등에는 나무 상자를 짊어지고, 분홍 수염은 조롱조롱 땋아 내리고, 엷은 갈색 저고리에 우산처럼 커다란 밀짚모자를 쓴 모모 씨는 바로 이런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 주기 위해 방방곡곡 마을을 찾아다닙니다. 이때 모모 씨가 울리는 맑고 아름다운 방울 소리는 고민을 가진 사람들만 들을 수 있습니다. 홀린 듯 신기한 방울 소리를 따라가면 은빛 방울을 흔드는 모모 씨를 만날 수 있지요. 모모 씨는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특별한 한약을 지어 줍니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모모 씨의 한약은 어려운 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뿐, 내가 벌인 잘못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나 자신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친구를 미워하지 말 것, 동생에게 필요 없다고 소리치지 말 것, 묘지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뛰어다니지 말 것……. 우리는 모두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 잘 알고 있지만, 때로 아주 쉽게 잘못을 저지르기도 합니다. 그럴 때 마음을 다해 잘못을 뉘우치고 겸허하게 나의 잘못을 반성한다면, 반드시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올 것입니다. 딸랑 딸랑 딸랑, 모모 씨의 방울 소리와 함께 말이지요.
살짝 잘못해서 무서운 영혼을 소환해 버렸다!
화가 나서 동생에게 약간 말실수를 해 버렸다!
조금 실수하는 바람에 저주에 걸려 버렸다!
《기묘한 모모 한약방 1. 필요하니? 퇴마봉충산》에서는 오싹오싹한 세 가지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첫 번째 이야기, “퇴마봉충산”에서는 괴담을 좋아하는 미호가 영혼을 소환했다가 저주를 받고 맙니다. 미호는 영혼을 소환하는 의식을 열었던 자신과 마키, 그리고 자신이 저주한 남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