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표와 그림 목록
들어가며: 한국근대사와 식민지 민족차별
1장 학생 선발?교육과 관행적 민족차별
학생 선발?교육의 사례와 강상江商
신입생 선발과 노골적 민족차별
학생지도와 실질적 민족차별
학생평가와 묵시적 민족차별
2장 학생의 중퇴와 민족차별
중퇴의 사례와 강상
중등학생 전반의 중퇴 추세
강상 학생의 중퇴 추세
경제 사유 중퇴와 구조적 민족차별
성적 사유 중퇴와 관행적 민족차별
성행 사유 중퇴와 관행적 민족차별
보론: 건강?입대 사유 중퇴와 민족 간 차이
3장 학생의 취업과 민족차별
졸업생 진로의 사례와 강상
졸업 직후 진로의 민족 간 차이와 구조적 민족차별
취업경쟁과 관행적?구조적 민족차별
일제 말기 한국인 졸업생의 성장과 식민지적 위계구조
보론: 한국인 졸업생의 해방 후 직종 변화와 지위 상승
4장 교사의 민족차별 언행과 동맹휴학
동맹휴학과 학생들의 문제의식
교사 배척 동맹휴학의 원인별 양상
배척 대상 교사의 민족차별 언행과 폭력성
민족차별 언행의 논리
5장 관행적 민족차별과 법?구조?의식의 문제
관행적 민족차별의 일상화 기제
민족차별적 교육제도와 구조
민족차별 의식: 한국 멸시?차별관과 인종론적 문명론?민족성론
나오며: 차별문제의 성찰과 일상의 민주화
부록: 일제강점기 중등학교 규율의 사례
원전 목록
참고문헌
주석
Abstract
찾아보기
중등교육과 취업의 전 과정의 민족차별을 체계적으로 입증
이 책은 식민지 민족차별의 실상을 밝히기 위해 먼저 미시적 사례 연구를 전개했다. 사례연구의 대상으로 강경상업학교를 최종 선택했다. 충남 소재의 강경상업학교는 1920년 전국 7번째로 설립된 데다가 당시 재학생의 한?일 민족 간 비율이 비슷해, 민족차별의 문제를 살펴보기에 적합한 실업학교였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 중등학교는 전체 한국인 가운데 1퍼센트 미만만이 졸업장을 가졌을 만큼 우수 인재가 모였던 교육공간이었다.
이 책은 강경상업학교에서 교육 당국?학교?교사의 학생 선발과정, 지도?교육과정, 평가과정, 학사징계?중퇴 과정, 그리고 학생의 취업과정, 취업 후 직종 배치와 직위 변화 등 한국인 학생이 학교 입학부터 졸업 이후까지 거의 모든 과정, 국면에서 민족차별이 일상적으로 자행됐음을 체계적?객관적으로 증명하고자 했다. 이 책에서 제시한 60개가 넘는 통계표는 민족차별의 실상을 구체적 데이터에 입각해 입증하고자 한 노력의 일 단면이라 하겠다.
방대한 자료에 학생일기, 졸업생 면담까지 더해 심층 분석
해방 이전 25년간 강경상업학교 한?일 졸업생 977명, 중퇴생 512명 등, 총 1,489명의 학적부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분석했다. 학적부를 활용한 기존 연구에서는 거의 시도되지 않았을 정도로 장기간에 걸친 방대한 규모의 학적부를 분석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중퇴생 학적부에 대한 분석은 이 책에서 최초로 시도한 것이다. 그리고 한국 근대사 연구에서는 최초로 교지校誌 첨부 〈동창회 회원명부〉들, 해방 전후 동창회 발행의 〈동창회 명부〉들을 모두 데이터베이스화해 미시적 분석에 활용했다. 이외에도 교지, 학생일기, 해방 후 한국인이나 일본인 졸업생의 동창회보 등을 수집해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해방 이전 강상 출신 한국인 졸업생들과 면담하거나 일본 동경에까지 건너가 일본인 졸업생과 면담해 구술 자료를 확보함으로써 문헌자료의 한계를 보충했다.
동맹휴학 일반에 대한 분석으로 교사사회의 관행적 민족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