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던 생쥐가 죽고, 개가 죽고, 아빠까지 죽을 확률은?”
전쟁터로 떠난 아빠가 살아 돌아올 확률을 높여라!
아이의 엉뚱한 상상력이 빚어내는 가슴 먹먹한 이야기!
☆ 2007 네덜란드 황금연필상 수상
☆ 2007 벨기에 황금부엉이상(전문 심사 위원 선정 수상
☆ 2007 벨기에 황금부엉이상(아동청소년 독자 선정 수상
☆ 2009 프랑스 지롱드 문학상 수상
☆ 2009 독일 아동청소년 문학상 최종 후보작
☆ 캐나다, 독일, 프랑스, 브라질, 폴란드, 스페인, 일본 등 세계 각국 번역, 출간!
▶ 아빠가 죽을 확률을 낮춰라! - 아빠를 걱정하는 어린아이의 심리가 돋보이는 수작
“개도 죽고, 아빠도 죽은 아이? 그런 애는 아직 한 명도 모른다. 개가 죽었는데 아빠까지 죽는 일은 거의 없다. 엄마는 이런 걸 보고 확률이 낮다고 할 테지. 그렇다면 키우던 생쥐가 죽고, 개가 죽고, 아빠까지 죽을 확률은 훨씬 더 낮을 거다.” (본문 중에서
아빠가 전쟁터로 환자들을 고쳐 주러 떠나자 키키는 아빠가 위험한 곳에서 다치거나 죽을까 봐 걱정이다. 아이는 ‘아빠가 살아 돌아올 확률’을 높이겠다는 이유로 ‘키우던 생쥐가 죽고, 키우던 개가 죽고, 아빠가 죽은 아이’는 이 세상에 얼마 없을 테니, 애완동물을 죽이면 된다고 생각한다. 차마 키우던 생쥐를 산 채로 죽일 수 없던 키키는 ‘오래 살 가망 없는 기형 생쥐’를 사 와 생쥐가 죽기를 기다린다.
“마리에게 나는 기쁘다고, 드디어 나도 키우던 생쥐가 죽은 여자애가 돼서 좋아 죽을 것 같다고는 차마 말할 수 없었다.” (본문 중에서
바라던 대로 생쥐가 죽자, 키키는 아빠가 돌아올 확률을 높였다는 생각에 스스로 안심하며 기뻐한다. 작품은 시종일관 아이다운 논리로 접근한 확률을 근거로, 아빠를 걱정하는 어린아이의 심리를 탁월하게 잡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