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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섹스 - 심리학으로 말하다 4
저자 멕-존 바커
출판사 돌배나무(북스힐
출판일 2021-01-25
정가 13,500원
ISBN 9791190855044
수량
01 심리학은 어떻게 섹스와 만났나
02 섹스와 섹슈얼리티
03 ‘제대로 된’ 섹스
04 ‘정상적인’ 섹스
05 성애화!


추가자료
정상적인 섹스라는 게 존재할까?
오늘날 우리는 온갖 성적 콘텐츠와 정보, 이데올로기가 범람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텔레비전에서는 자극적인 프로그램들이 넘쳐나고, 스마트폰과 컴퓨터에서는 몇 번의 클릭이면 상품화된 성을 익명으로 접할 수 있다. 우리는 고도로 성애화된(sexualization 문화 속에 살고 있고, 많은 이들이 어린 나이부터 여러 매체에 노출되고 수집한 지식 또는 경험을 통해 어느 정도 섹스에 대해 ‘상식’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정상이라고 여겨지는 이러한 상식적인 섹스에서 벗어나면 낙인찍히고, 소외되며, 정신질환으로 취급 받기도 한다.
예부터 모든 동화는 예쁜 공주님과 멋진 왕자님의 결혼으로 끝이 났다. 우리는 남녀의 사랑만이 이야기의 끝을 장식하는 중요한 가치이자 상식이라고 반복학습되어 자란다. 지구상에서 한평생 짝을 이루고 사는 동물은 극히 드문데, 어쩌면 인간도 일부일처제보다 비(非일부일처제가 더 자연적인 것은 아닐까? 정말 남녀의 사랑이 우리가 배운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일까? 이처럼 ‘자연적인’ 섹스에 관한 주장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들 논리의 허점이 드러난다. 사람들은 스스로가 생각하는 정상적인 섹스를 옹호하기 위해 걸핏하면 자연을 끌어들이다가도, 이러한 것들이 자신의 가정을 뒷받침하지 않을 때에는 일언반구 없이 쉬쉬한다.
진짜 ‘섹스’란 과연 무엇일까? 우리가 터부시하고 비정상이라 낙인찍은, 성과 관련된 많은 관계와 행위들이 정말 ‘정신적 문제’가 될까? 본능에 가까운 행동인 섹스의 어느 지점과 이성적 사고의 정수인 심리학이 결합할 수 있을까? 섹스와 심리학을 이해하기에 앞서 우리는 생물로서의 인간,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이해해야 하며, 심리학 역시 특정 심리학자의 문화적 배경, 개인적 배경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섹스: 심리학으로 말하다』는 성 심리학을 이해하기 위해 섹슈얼리티와 성적 지향으로서의 섹스, 성행위로서의 섹스, 성적 관습과 관계로서의 섹스, 성적 매력으로서의 섹스와 지나친 성애화에 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