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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정말 정말 소리 지르고 싶어! - 국민서관 그림동화 244 (양장
저자 사이먼 필립
출판사 국민서관(주
출판일 2021-01-20
정가 12,000원
ISBN 9788911128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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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 날 있지 않아요?
내 맘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는, 그런 날 말이에요

꼬마 주인공은 마음속에 괴물이 있는 듯 괴롭습니다. 주인공이 나가 놀려고 대문을 나서는 순간 엄마가 저녁 먹으라고 불러서, 간식을 먼저 먹고 싶은데 채소와 밥을 다 먹어야만 해서, 비열한 친구가 내 기분을 망쳐 버려서, 정말 소리 지르고 싶습니다. 오늘따라 주인공 마음대로 되는 건 하나도 없지요. 방문을 쾅 닫는 행동은 부모님과의 갈등을 악화하기만 합니다. 너무 속상한 나머지 엄마에게 “정말 너무해!” 하며 소리치고 말았습니다. 엄마는 주인공과 무서운 표정으로 맞서지요. 다음 날, 주인공은 아주 조용하고 얌전한 아이가 되기로 마음먹습니다. 이번엔 마음속 유리병에 화를 꼭꼭 담아서 잠가 버립니다. 소리 지르지 않도록 말입니다. 그런데 그 화가 점점 커지더니, 펑 터질 것만 같습니다. 아슬아슬한 꼬마 주인공의 마음속…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왜 그렇게 소리 지르니? 조용히 안 해?”
-아이의 감정이 다치고 있어요

아이가 소리를 지르면 대다수 부모는 아이의 감정보다 ‘소리 지르는 행동’에 초점을 맞춥니다. “왜 이렇게 소리 지르니? 조용히 안 해?”라며 더 큰 소리로 야단치곤 합니다. 소리치는 행동은 정말 나쁜 걸까요? 아이들은 만 2세 무렵 자아를 형성하기 시작하면서 의사 표현의 욕구가 강해집니다. 하지만, 언어 구사 능력이 아직 서툴러서 원하는 바를 전달하기 위해, 즉 의사소통 수단으로써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만 3세 이후부터는 감정 표현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정 조절이 미숙하고 표현이 서툴러 극심한 좌절이나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소리를 질러 불만을 표출합니다. 따라서 소리 지르는 행동은 아이의 감정 표현을 담은 것이지요.

하지만 어른들은 아이가 소리 지르기만 하면 꾸짖느라 바쁘죠. 그런 상황이 반복되면 아이의 생생했던 감정은 설 자리를 잃고 점점 무뎌져 갑니다. 부모에게 사랑받고 싶은 아이는 ‘소리 지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