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엄마?11
유치원 시절?20
자전거와 사탕 가게?27
죽은 쥐 대소동?38
지독한 쿰즈 교장 선생님?43
프래쳇 할머니의 복수?54
노르웨이 여행의 기쁨?64
마법의 섬?73
마취제 없는 수술?83
보물 1호 간식 상자?91
친절한 편지의 비밀?98
사감 선생님의 심술?104
완벽한 꾀병?114
우리 가족의 첫 드라이브?123
쪼잔한 하드캐슬 대위?136
꼬마 앨리스의 종기?157
염소 똥 담배 골탕 작전?162
우스꽝스러운 교복?175
무서운 상급생 보저?183
왕대머리 교장 선생님?187
찰리와 초콜릿 공장?192
엉뚱한 코커스 선생님?196
변기 데우는 똘마니?202
운동과 사진 찍기가 준 영광?211
학교여, 안녕?220
옮긴이 말?236
학교의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현실에
무기력한 소년을 감싸는 따뜻한 가족!!
이 책에는 가족과 학교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의사의 실수로 한쪽 팔을 잃었지만, 그 불운을 비관하지 않고 단지 불편할 뿐이라고 말했던 아빠, 이국에서의 힘든 생활을 헤쳐 가며 해마다 열 명이나 되는 대식구를 거느리고 조국 노르웨이로 여행을 떠나는 용감한 엄마, 그 노르웨이 여행에 동행한 이복누나의 남자다운 약혼자에게 염소 똥 담배를 피우게 했던 이야기는 독자를 미소 짓게 한다.
인간적이고 따뜻한 가정과는 대조적인 이 책의 또 다른 무대는 학교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8세부터 20세까지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 갇혀 있기 마련이다. 학교는 배움의 터전이고 아름다운 추억이 깃든 곳이긴 하지만, 폭력, 위선, 거짓, 비정이 들끓는 복마전 같은 곳이기도 하다. 권위를 내세우며 폭력을 휘두르는 교사가 있는가 하면, 하급생을 구타하고 괴롭히는 상급생들이 있다. 학생 시절에 이런 일은 누구나 한번쯤 겪는 일이다.
로알드 달의 학창 시절은 우울하고 쓸쓸한 나날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로알드 달에게는 조금 떠들썩하고 정신없지만, 마음이 따뜻한 가족이 있었다. 그런 가족들의 무한한 사랑이 억압적인 학창 시절을 보내면서도 착하고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도록 로알드 달을 단단하게 지탱해 준 것이다.
이 책에도 로알드 달은 자신의 학창 시절 이야기를 어둡게만 채색하지 않았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비상식적인 이야기들을 적나라하게 묘사하면서도 독자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요소를 심어 두었다. 그리고 인간적인 정을 느낄 수 있는 몇몇 교사와 친구와의 우정 어린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우리들의 순수하고 따뜻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
두 손을 놓고 멋지게 자전거를 타는 것이 최고의 소원이었던 아이, 사탕 하나를 사더라도 친구들 모두 우르르 가게에 들어가 주인의 정신을 쏙 빼놓던 모습, 불친절한 사탕 가게 주인을 골탕 먹이려 계략을 꾸미던 어린 로알드 달의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