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숨겨진 네 개의 단서,
마지막 단서를 찾아낼 때까지 추리는 계속된다
“길을 찾아. 퍼즐을 풀어.” 캔디스는 할머니에게 받은 팔찌를 차고 다락에서 찾은 편지를 쥐고 차근차근 추리를 시작한다. 정체불명의 인물은 편지에 테니스를 무척 좋아했지만 다른 스포츠 팀에 푹 빠져서 자란 시바운의 아버지로 시작하는 워싱턴가의 이야기를 전하며 그 안에 수수께끼의 단서를 숨겨 놓았다. 그는 시바운이 유산의 열쇠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함께 남겼다. 램버트 최초의 흑인 고등학교 퍼킨스 고등학교에서부터 흑인들을 위한 공공장소인 비커스 공원까지 편지에서 실마리를 찾아 캔디스와 브랜던은 관련된 사람들을 발 빠르게 찾아다니며 램버트 곳곳에 숨겨진 퍼즐 조각들을 하나씩 맞춰 나간다. 단서를 하나씩 발견할수록 드러나는 과거의 진실에 두 사람은 퍼즐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된다. 마지막 단서가 밝혀진 후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 소설에서 과연 두 사람을 기다리는 결말은 무엇일까?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길이 없는 것은 아니다.’ 보이지 않는 길에서 길을 찾는 두 사람의 추리는 마지막 페이지를 향할수록 짜릿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인종차별로 얼룩진 슬픈 과거를 깨울 열쇠는 바로 이 편지 속에
무더운 여름날 다락에서 돌아가신 할머니가 남긴 편지를 우연히 발견한 캔디스는 편지에 담긴 낯선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이웃집 소년 브랜던과 힘을 모아 편지에 적힌 단서를 찾아 나서며 캔디스는 알게 된다. 할머니를 제외한 이 편지를 받은 모든 사람이 편지를 모른 척 덮어 두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들이 외면한 건 편지만이 아니었다. 그들은 모두 다른 이유로 램버트라는 도시의 과거와 진실을 외면했다. 편지를 받고 램버트의 발전을 위해 퍼즐을 풀기로 한 할머니는 결국 모든 단서를 찾는 데 실패하고 명예도 직업도 모두 잃게 되었다. 그 후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는 캔디스가 발견하기 전까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다. 어마어마한 액수의 유산과 모두가 침묵했던 슬픈 진실, 도시는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