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작가로서의 끝없는 분투, 냉혹한 현실과 성공, 진지한 작가적 성찰까지...
한 위대한 작가의 일생을 한 권의 그림책으로 만나다!
이 책은 한 작가가 수많은 도전과 실패 속에서 결국 베스트셀러를 탄생시키는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에 푹 빠져 살아온 주인공의 꿈은 작가가 되는 것! 하지만 작가가 되는 일은 그리 만만치 않다. 그는 소설이 완성될 때마다 출판사에 투고하지만 번번이 출판사로부터 거절을 당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읽기 쉽도록 문장을 단순하게 쓰라는 한 출판사의 답변에 그는 크게 분노한다. 그리고 복수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힘을 다해 가장 어리석은 주인공을 내세워 글을 쓰고, 가장 형편없는 그림을 그려 출판사에 보낸다. 그런데 이럴 수가! 출판사로부터 책을 내자는 답변이 돌아온다. 그의 작품은 큰 성공을 거두고, 그가 써내는 후속작들 역시 줄줄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다. 작가는 또다른 고민에 휩싸인다. 어떻게 하면 ‘병아리’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이 그림책은 한 작가의 일생을 유쾌하면서도 깊게, 희망적이면서도 진지하게 풀어낸다. 예비 작가가 겪는 수많은 도전과 실패, 냉혹한 현실, 작가의 고뇌, 책의 성공과 독자와의 만남, 콘텐츠의 확장, 작가란 직업에 대한 성찰과 고백까지 방대할 수밖에 없는 작가의 일생을 놀랍도록 촘촘히 담고 있다. 작가란 직업은 어찌보면 고상해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수많은 평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직업이다. 읽는 사람이 없다면 존재가 드러나지 않은 운명이니 말이다. 게다가 수많은 ‘거절’로부터 멘탈이 자유로울 수 있는 작가가 몇이나 되겠는가!
하지만 주인공은 이에 굴하지 않고 기어코 ‘병아리’를 탄생시킨다. 그리고 결국 작가 자신이 하찮게 여겼던 작품 속 주인공이 아이들의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어 아이들을 웃게 만들고, 성장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작가는 자신이 죽더라도 작품의 주인공은 영원히 살아남을 거란 사실을 인정하고, 평생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