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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극락왕생 2
저자 고사리박사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21-01-20
정가 12,000원
ISBN 9788954676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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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화 용의 아이들 005
제6화 비와 당신 073
제7화 꿈벌레 157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은 없다.”
당신과 나, 우리를 한 시절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그 두번째 이야기.

극락왕생을 위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한 해를 다시 살게 된 자언과 그를 돕는 지옥의 호법신 도명. 나는 왜 다시 태어났으며, 왜 죽었던 걸까. 자언은 두 번째 삶의 기회를 준 보살들의 의중을 알 수 없어 혼란스럽고, 기억나지 않는 과거에 불안과 외로움을 느낀다. 자언을 구도의 길로 이끄는 법을 모르는 도명 또한 초조한 마음에 두 사람의 관계는 자꾸만 어긋난다.

“아직 모르는가요? 삶에서 무엇을 기억하는지가 당신이 누구인지를 정합니다.”

“관음보살님 말씀대로 삶에서 무엇을 기억하는지가 내가 누구인지를 결정한다면
어쩌면 나는 나를 조금 잃어버린 게 아닐까?” _제5화 「용의 아이들」 중에서

그런 그들 앞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사연을 품고 사는 이들이 나타난다. 자신이 누구의 자손인지 모른 채 반복되는 일상을 지루하게 살고 있는 ‘김선주’씨. 기억나지 않는 누군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간직한 채 떠돌고 있는 ‘쑥대머리 귀신’. 하지만 삶에서 중요한 무언가를 잊었다고 해도 삶을 향한 애타는 마음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어렴풋이 알고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자신이 어딘가 특별하다는 것을요.”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잖아?
세상에 이렇게 답을 구할 수 없는 문제가 많은데도 그래도…
난 계속 살아가야 해.” _제6화 「비와 당신」 중에서

사라지는 기억과 사라지지 않는 마음. 이를 간직한 채 살고 있는 존재들에게 삶은 아름답고 슬픈 날들의 공명이다. 그렇게 자언과 도명은 너무나 살고 싶었던 존재들을 조우하며 서로의 손길을, 간절한 손길들을 붙잡기 시작한다.

출간 즉시 중쇄, 소설가 정세랑 강력 추천!
“힘있는 서사, 아끼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하는 만화.”

지난 10월 출간된 『극락왕생』 1권은 예약 판매 첫날 중쇄에 돌입했다. 그간 웹에서 연재되던 『극락왕생』을 단행본으로 기다리고 있던 독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