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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눈이 들려주는 10가지 소리 -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04 (양장
저자 캐시 캠퍼
출판사 길벗어린이
출판일 2021-01-30
정가 13,000원
ISBN 9788955825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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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드득 뽀드득, 쓰윽 쓰윽, 툭
눈 소리를 들으며, 아름답고 낯선 겨울 풍경을 만나 보세요!

가만히 있어도 입김이 나오고 코끝이 시린 겨울이 오면 우리는 폭신폭신하고 새하얀 눈을 기다립니다. 눈이 소복이 쌓인 길 위를 걷고, 눈썰매를 타거나 눈사람을 만드는 것도 재미있지만 그저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왠지 모를 설렘을 주는 눈은 겨울이 주는 특별한 선물입니다.
리나는 눈이 온 다음 날, 문 밖을 나서자마자 얼굴에 닿는 차가운 공기와 쌓인 하얀 눈에 반사되어 더욱 눈부시게 빛나는 햇빛을 느껴요. 하얀 눈은 아침이면 시끄럽게 울리던 자동차와 버스 소리를 모두 뒤덮어 버렸어요. 리나는 햇빛과 목도리 때문에 눈앞의 풍경들이 희미해졌지만 귓가에 들려오는 소리들은 더욱 또렷해졌다는 것을 알게 돼요. 리나가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리나의 귓가에는 그동안 놓쳤던 작은 순간들, 낯선 소리들이 들려 왔지요.
‘쓰윽쓰윽’ 길에 가득 쌓인 눈을 치우는 소리, ‘뽀득뽀득’ 발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만들어지는 작고 귀여운 소리, ‘푸드득’ 소나무에 앉은 어치가 가지에 쌓인 눈을 발로 차 내리는 소리, ‘퍽’ 장난꾸러기 친구들이 눈뭉치를 던지는 소리 등 책을 읽으며 리나를 따라 눈 내린 겨울의 소리를 들어 보세요. 가만히 귀를 기울여 겨울이 만든 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눈앞에 펼쳐지는 다양한 겨울의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눈이 들려주는 열 번째 소리는 고요함이란다.”
하얀 눈이 만들어 준 할머니와 손녀의 가슴 따뜻한 공감!

눈보라가 친 다음 날 아침, 리나는 쌓인 눈을 보고 할머니를 떠올려요. 그리고 몸이 편찮으신 할머니가 잘 지내시는지 보고, 온 세상이 하얗고 예쁜 눈으로 덮인 걸 이야기해 드려야겠다고 마음을 먹지요. 할머니랑 맛있는 포도잎 요리도 함께 만들면서요.
추운 날씨 속에서도 보고 싶은 할머니에게 가는 리나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해요. 만나자마자 따뜻한 포옹으로 인사를 한 할머니와 리나는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포도 잎 요리를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