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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벨 에포크, 인간이 아름다웠던 시대
저자 심우찬
출판사 시공사
출판일 2021-01-15
정가 22,000원
ISBN 9791165793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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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아름다운 시대, 벨 에포크의 문을 열면서… 18

1부 뮤즈와 예술가들
뮤즈, 사라 베르나르 29
아르 누보에서 아르 데코로 54
르네 랄리크의 파란만장한 삶 64
알폰스 무하의 보헤미안 랩소디 80
신세계로부터 104
슬라브 서사시 119

2부 전환의 시대
빛의 도시 133
만국박람회라는 쇼윈도 139
‘나는 고발한다’, 드레퓌스 사건이 의미하는 것 151
욕망을 팝니다, 백화점 158
혁신이 일상을 앞지를 때 167
꿈을 나르는 등록상표, 루이 뷔통 179
벨 에포크의 성수, 샴페인 201
최초의 스타 포토그레퍼, 펠릭스 나다르 222
두 여자의 다른 삶, 같은 꿈… 230
화려한 시대의 어두운 이면 249
세기말 감성 254

3부 그레퓔 백작부인의 살롱
발레 뤼스의 충격 265
생상이 독일 음악을 극복하는 방법 289
그레퓔 백작부인과 게르망트 공작부인 311
살롱에서 피어난 프랑스 문화 323
시를 노래하다, 멜로디 프랑세즈 331
레날도 안에게 보내는 편지 343

Epilogue 벨 에포크가 우리의 삶을 바꾸는 방법 356
La Belle Epoque, quand l’homme etait encore beau 364
終わりに ベルエポックが我?の人生を?える方法 369
부록 벨 에포크로의 산책 378
아름다운 시대, 아름다운 영화들 389
참고문헌 398
여성의 가능성을 사랑하는 패션칼럼리스트 심우찬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시대 ‘벨 에포크’로의 여행

클리셰처럼 느껴지던 ‘벨 에포크’를 이처럼 새로운 관점에서 재조명한 저자는 전작 《프랑스 여자처럼》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1세대 패션칼럼리스트 심우찬. 그가 초대하는 벨 에포크로의 여행은 감각적인 아름다움과 예상 밖의 놀라움으로 가득하다. 아르 누보로 대표되는 벨 에포크의 미술을 공예와 회화뿐만 아니라 건축, 주얼리 디자인, 홍보물과 패키지 디자인의 영역까지 확대해 살펴보는 것은 물론, 당대 예술계 전반을 뒤흔들어놓고 패션의 역사에까지 영향을 미친 ‘발레 뤼스’나 시와 음악 사이, 극상의 언어적 아름다움에 도전하는 ‘멜로디 프랑세즈’처럼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영역을 직접 보고 들어볼 수 있는 자료들과 희귀 도판들로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또한 사라 베르나르와 알폰스 무하를 통해 뮤즈와 예술가의 관계를 재해석하고, 에펠 탑과 ‘전기의 성’, 1900년의 만국박람회를 통해 전쟁과도 같았던 열강의 산업화 경쟁과 식민지와 약소국에 드리운 그 그늘을 돌아보게 해준다.
“여성이 사형대에 오를 권리가 있다면, 당연히 의정 연설 연단에 오를 권리도 있다“라는 말과 함께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혁명의 또 다른 얼굴’ 올랭프 드 구즈와 모든 스텝과 기자가 여성으로 이루어진 잡지 《라 프롱드(La Fronde, 반항》를 창간, 무려 5년 동안 유지하는 등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여성운동을 주장했던 마르그리트 뒤랑, 스캔들 그 자체였던 삶을 통해 통념과 편견을 호쾌하게 비웃은 쿠르티잔 리안 드 푸지와 찰스 워스의 오트 쿠튀르 드레스와 마리 퀴리의 라듐 연구소를 함께 지원했던 벨 에포크의 진정한 후원자 그레퓔 백작부인처럼 시대의 새로운 단면을 보여주는 독보적인 여성들의 발자취를 발굴해내는 그만의 감각이 여기에서도 여실히 빛을 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