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교류가 끊긴 요즘 아이들에게
사람의 온기를 전하는 이야기
요즘 세상은 참 각박합니다. 뉴스를 보면 이웃 간에 층간 소음이나 분리수거 문제로 다투다가 서로 크게 싸워서 경찰서까지 갔다는 이야기도 종종 들려오지요. 굳이 뉴스가 아니더라도, 실제로 이웃과 이런저런 일들로 갈등하는 상황에 직접 놓이는 가정들도 많이 있을 거예요. 박현숙 작가는 《궁금한 아파트》를 통해서 바로 이런 오늘의 현실을 그립니다. 그리고 우리의 천진난만한 주인공 여우의 눈을 통해 이 상황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어 나가지요.
어느 누구도 아이들이 각박하고 삭막한 세상에서 홀로 외롭게 살아가길 원하지는 않을 거예요. 이 책은 층간 소음과 같은 공동 주택에서의 여러 문제들의 핵심이 이웃 간의 무관심에 있다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아이들이 자신의 주변에 눈을 돌릴 수 있게 합니다. 아이들에게 여러 지식이나 정보를 가르쳐 주는 것도 물론 좋은 일이지만, 사람 사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보다 궁극적인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관심과 배려의 소중함을 담은 《궁금한 아파트》를 다 읽은 아이는 반드시 사람의 따뜻한 온기를 지닌 눈동자를 하고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