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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삶의 격 :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방법 - 일상인문학 3
저자 페터 비에리
출판사 은행나무
출판일 2014-10-29
정가 16,000원
ISBN 9788956608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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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삶의 형태로서의 존엄성

1장 독립성으로서의 존엄성
주체 되기/존재 자체로 목적 되기/도축장/그러나 만일 자발적인 것이라면?/무력감을 일부러 보여줌으로써 굴욕 주기/내면의 요새로의 도피/권리 갖기/후견인 노릇/진심 어린 개입/타인과 그들의 개입에 대한 존중/종속: 부탁과 구걸/감정 구걸/내적 독립: 생각하기/내적 독립: 의지와 결정/내적 독립: 감정적 동요/내적 독립: 자아상과 검열/예속을 통한 굴욕/자아 인식을 통한 독립/치료가 필요할 때/일을 통한 존엄/돈

2장 만남으로서의 존엄성
주체끼리의 만남/개입하기와 거리 두기/인정/평등/전시/욕정의 대상/인간이라는 상품/무시/나랑 말 좀 하세요!/비웃음/알 권리조차 없을 때/조종/속임수/유혹/압도/치료/동정은 싫소!/독립된 주체가 서로 만날 때/상대방에게 미래를 열어주기/존엄성을 지키는 이별

3장 사적 은밀함을 존중하는 존엄성
은밀함의 두 얼굴/타인의 시선/결함이란 무엇인가?/수치심의 논리학/수치심에서 굴욕으로/수치심을 극복함으로써 존엄성 지키기/사적 영역/내면 가장 깊숙한 곳/품위 있게 드러내기/품위 없게 드러내기/친밀함의 공유/배신으로 인한 존엄성의 상실/용기가 결여된 은밀함

4장 진정성으로서의 존엄성
타인에게 거짓말하기/자신에게 거짓말하기/정직과 그 한계/사물을 이름으로 부르기/체면 지키기/어리석은 허언

5장 자아 존중으로서의 존엄성
한계 짓기로서의 존엄성/변화하는 자아상/파괴된 자아 존중/희생된 자아 존중/분열된 자아 존중/자기 자신을 책임지기

6장 도덕적 진실성으로서의 존엄성
자립적 도덕성/도덕적 존엄성/죄와 용서에서의 존엄성/벌: 파괴가 아닌 발전/절대적으로 넘어선 안 될 도덕적 경계가 있는가?

7장 사물의 경중을 인식하는 존엄성
삶의 의미/스스로의 목소리/균형을 유지하는 침착함/끝에서부터 거꾸로 보기

8장 유한함을 받아들이는 존엄성
타인이 소멸해감을 바라볼 때/탈출/스스로가 소멸해감을 바라볼 때: 거부/스스로가 소멸해감을 바라볼 때: 날이
지금 여기 가장 절실한 철학,
품격 있는 삶의 방식과 존엄한 삶의 의미를 다시 묻다

사실 현대인에게 인간의 존엄성이란 개념은 언뜻 추상적이고 난해하게 보이지만, 정신적·물질적 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 여기 가장 절실한 철학적 개념이기도 하다. 저자는 품격 있는 삶의 방식과 존엄한 삶의 의미를 바로 규정지어주는 것이 아니라 풍부한 예시와 논증을 통해 여러 가지 입장을 소개하고 독자가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고 선택하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타인이 나를 어떻게 대하는가, 내가 타인을 어떻게 대하는가, 나는 나 자신을 어떻게 대하는가, 이 세 가지 관점으로 인간의 존엄성 문제를 바라보게 함으로써 그동안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삶의 모든 측면 또는 단계가 존엄성, 즉 인간으로서의 품격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특히 개인 대 개인의 존엄성이 충돌할 때, 개인과 집단의 존엄성이 충돌할 때 무엇에 우위를 두어야 할지 애매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위험에 처한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낼 수 있는가를 설득력 있게 그려 보인다.

삶의 형태로서의 존엄성에 대한
포괄적·종합적인 이해를 통해 삶의 격을 변화시키다

《삶의 격》은 삶의 형태로서 다양한 존엄성을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관점에서 8장에 걸쳐 제시하고 그 의미를 천착한다. 본래 저명 철학자로서 저자의 역량과 열린 세계관이 고스란히 드러난 이 책은 철학적인 무게와 깊이를 오롯이 담고 있다. 그러나 인간 존엄성을 다루는 일반적인 철학서와 달리 서양 고전 문학과 영화, 그 등장인물 간 가상의 대화 및 논쟁을 예시로 들면서 줄거리나 배경을 자세히 설명해주기 때문에 특별한 예비지식 또는 철학적 바탕 없이 흥미진진하게 따라 읽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독자의 삶에 대한 지평을 넓히고 새롭게 한다는 데 있다. 연인 또는 배우자와의 관계를 포함한 모든 인간관계, 직장 생활 등 공적인 삶과 상처받기 쉬운 자아의 내적인 삶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삶 전체를 돌아보고 이를 존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