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아동청소년 출판협회(CGYD 선정 <최고의 그림책>★
터키의 국민작가 페리둔 오랄의
따뜻한 글과 그림,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
이 책은 터키의 저명한 아동문학가이자 그림작가인 페리둔 오랄의 작품이에요. 그는 지난 30여 년간 아름다운 자연과 사랑스러운 동물을 주인공으로 어린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그림책을 만들어왔어요. 그의 작품에 담긴 따듯한 메시지에는 아이들의 맑고 깨끗한 세상을 응원하는 선물과도 같은 마음이 담겨 있죠.
《세 바퀴로 걷는 염소 조이》는 푸르른 초원과 농장을 배경으로 장애를 안고 태어난 새끼 염소 조이의 이야기를 들려줘요. 저자는 조이의 장애를 극복할 수 없는 장애물이 아닌, 공감과 도움이 필요한 특징 중 하나로 그려내요. 책 속에서 조이는 반은 하얗고 반은 검은 털을 가진 여느 염소 중 하나일 뿐이죠. 힘없는 앞다리를 대신할 세 바퀴 자전거를 타고 걷고 뛴다는 점이 다를 뿐이에요.
저자는 세 바퀴 자전거를 탄 조이를 표현하기 위해 실제 크기의 염소 인형을 만들었다고 해요. 그리고 보조기구를 활용하는 동물과 개인, 기관의 자료를 모아서 직접 세 바퀴 자전거를 만들고 움직임과 생김새를 연구했죠. (2016년 인터뷰 이러한 노력의 결과, 조이는 독자들의 이해와 공감을 얻는, 조금 다르지만 사랑스러운 염소로 탄생했어요.
다름과 장애, 소외된 이들에 대한
우리의 시선과 역할을 이야기하는 그림책
혼자 걸을 수 있게 된 후로, 조이는 여느 염소과 똑같이 당당하고 자유롭게 성장해 갑니다. 목동은 이제 조이를 멀리서 지켜볼 뿐이에요. 조이는 친구들과 어울려 산과 언덕을 뛰어다니고, 갓 태어난 동생들을 등에 태우고 놀아 주며, 덤불에 뿔이 걸린 흑염소를 구해 줘요. 그리고 다음해 봄, 조이는 자신의 어린 새끼들을 돌보는 어엿한 엄마가 되어 있죠.
《세 바퀴로 걷는 염소 조이》에 등장하는 초원과 농장의 모습은 어쩌면 우리가 꿈꾸는 세상의 모습입니다. 조이는 아침이면 헛간을 나와 초원에서 친구들과 함께하고, 저녁이면 헛간으로 돌아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