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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플라톤의 소피스테스 정치가 (양장
저자 플라톤
출판사 서광사
출판일 2021-01-20
정가 27,000원
ISBN 9788930606417
수량
머리말 … 5
우리말 번역본과 관련된 일러두기 … 9
원전 텍스트 읽기와 관련된 일러두기 … 13

《소피스테스》 편 … 15
해제 … 17
목차 … 41
대화자들 … 45
《소피스테스》 … 47

《정치가》 편 … 203
해제 … 205
목차 … 217
대화자들 … 221
《정치가》 … 223

참고 문헌 … 365
고유 명사 색인 … 371
내용 색인 … 375
《플라톤의 소피스테스/정치가》 편의 구성과 내용

한 권으로 묶은 《소피스테스》 편과 《정치가》 편은 둘 다 이른바 플라톤의 후기 대화편들로서, 역순으로 《법률》 편 및 《필레보스》 편 바로 앞의 것들로 간주된다. 플라톤의 형상(이데아 이론에서 다루는 이데아 또는 형상은 논리적·수학적인 것들이거나 아름다움·올바름(정의·좋음 따위의 가치 개념적인 것들이 주를 이루는 것들로 알고들 있다. 이것들은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것들이다. 그런데 《국가(정체》 편 제10권에서 말하는 ‘침상’이나 ‘식탁’ 등 가구의 이데아, 《크라틸로스》 편 389b에서 말하는 ‘북인 것 자체’로서의 형상 들은 형이상학적인 성질의 것들이 아닌, 인공적인 제작물로 그 이데아나 형상은 그것들 각각의 ‘기능(ergon’을 뜻한다. ‘초월적인 존재’라기보다는, ‘감각되는 것들(ta aisth?ta=the sensibles’이 아닌, ‘지성에 의해서나 알게 되는 것들(ta no?ta=the intelligibles=the supersensibles’을 뜻하는 것이다.
곧 이 두 대화편의 목표는 소피스테스나 정치가의 형상, 그들이 수행하는 ‘기능’이 어떤 것인지를 밝히는 것이다. 이들 각각의 기능에 여러 측면에서 접근해서 밝힌 면면들의 결합 형태로 그 기능을 파악하게 되는데, 이것이 이른바 ‘형상 결합 이론’이며, 형상 이론의 완결이다. 이 대화편들에서 우리는 원숙기에 이른 플라톤의 철학적 매듭 작업이라 할 만한 것을 접하게 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엘레아학파의 손님에게 그 고장 사람들이 소피스테스와 정치가 그리고 철학자를 어떤 사람들로 생각하고 말하는지를 묻는 것으로 시작하는 《소피스테스》 편은 ‘언변에 능란하게 만드는 것에 통달한 사람’으로 알려진 ‘소피스테스’라는 부류(genos가 하는 일(ergon, 곧 기능이 무엇인지를 밝힘으로써 “소피스테스가 도대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작업이다. 대화자들은, 소피스테스가 여러 가지 모습을 하고 있기에, 여러 측면에서 접근해서, 포괄적으로 ‘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