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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방한림전 여자와 여자가 만나 부부의 연을 맺으니
저자 전국국어교사모임 (기
출판사 휴머니스트
출판일 2016-05-09
정가 13,000원
ISBN 978895862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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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시리즈를 펴내며
《방한림전》을 읽기 전에
남장의 길을 택하다
방관주, 장원 급제하다
여자로 태어난 것이 죄입니다
방관주와 영혜빙, 지기로 만나 부부가 되다
방관주, 세상?에 나가 능력을 펼치다
아들 낙성을 입양하다
전장에 나가 큰 공을 세우다
아들 낙성, 혼례를 치르다
글솜씨를 드러내고 천자로부터 선물을 하사받다
꿈에서 부친을 만나다
방관주, 자신이 여자임을 천자에게 밝히다
방관주와 영혜빙, 한시에 세상을 떠나다
낙성과 그의 후손들
이야기 속 이야기
여성 영웅 소설에서의 남장 여성 _ 남자 옷을 입고 세상을 속이다
조선 시대의 내외법과 여성의 삶 _ 조선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여성과 남성의 순결에 대한 다른 시선 _ 앵혈에 담긴 교묘한 유교 이데올로기
여성 영웅 소설과 《방한림전》 _ 하늘이 내린 주인공, 온갖 시련을 이기고 영웅이 되다!
깊이 읽기 _ 국내 최초의 동성 결혼 이야기 《방한림전》
함께 읽기 _ 방관주와 영혜빙의 소원은 무엇이었을까?
참고 문헌
출판사 서평
남장 여자 방관주와 요조숙녀 영혜빙,
음양을 바꿔 온 세상을 속이다
천성이 소탈한 방관주는 어릴 때부터 남장을 하다가 부모가 죽은 뒤에도 남자의 길을 택해 장원 급제하고, 평생토록 지아비를 섬겨야 하는 여자의 일생에 회의를 느끼던 영혜빙을 만나 부부의 연을 맺습니다. 일가친척부터 천자에 이르기까지 세상 사람들을 감쪽같이 속인 사이좋은 이 부부는 하늘이 내려준 아들 낙성을 얻어 자손 문제까지 훌륭하게 해결하고, 부귀영화를 누리다가 한날한시에 세상을 떠납니다. 국내 고전 소설 중 유일하게 동성 결혼에 대해 다룬 《방한림전》...
남장 여자 방관주와 요조숙녀 영혜빙,
음양을 바꿔 온 세상을 속이다
천성이 소탈한 방관주는 어릴 때부터 남장을 하다가 부모가 죽은 뒤에도 남자의 길을 택해 장원 급제하고, 평생토록 지아비를 섬겨야 하는 여자의 일생에 회의를 느끼던 영혜빙을 만나 부부의 연을 맺습니다. 일가친척부터 천자에 이르기까지 세상 사람들을 감쪽같이 속인 사이좋은 이 부부는 하늘이 내려준 아들 낙성을 얻어 자손 문제까지 훌륭하게 해결하고, 부귀영화를 누리다가 한날한시에 세상을 떠납니다. 국내 고전 소설 중 유일하게 동성 결혼에 대해 다룬 《방한림전》을 통해 조선 시대 여성들의 기막힌 운명과 간절한 염원을 만나 볼까요?
1. 방관주, 남자 옷을 입고 여자의 갑갑한 삶에서 벗어나다
우리가 고전 소설을 읽는 것은, 옛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 오늘날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를 발견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랑은 남녀 간에만 존재할까요?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아닌, 동성 간의 사랑과 결혼을 바라보는 사회의 편견은 오늘날에도 존재합니다. 《방한림전》은 국내 고전 소설사에서 동성 간 결혼을 소재로 한 유일한 여성 영웅 소설입니다. 남장한 여성의 이야기는 여성 영웅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에서 종종 발견되지만, 동성 결혼 이야기는 다른 작품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소재입니다. 《방한림전》에서 방관주는 조신하게 집 안에서 집안일을 하며 살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