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이 글을 쓰는 이유 5
6. 호남정맥 11
첫째 구간 - 조약봉에서 슬치까지 14
둘째 구간 - 슬치(상월리 윗산에서 쑥재까지 23
셋째 구간 - 쑥재에서 불재까지 30
넷째 구간 - 불재에서 운암삼거리까지 35
다섯째 구간 - 운암삼거리에서 구절재까지 40
여섯째 구간 - 구절재에서 개운치까지 47
일곱째 구간 - 개운치에서 추령까지 52
여덟째 구간 - 추령에서 감상굴재까지 58
아홉째 구간 - 감상굴재에서 밀재까지 66
열째 구간 - 밀재에서 천치재까지 73
열한째 구간 - 천치재에서 오정자재까지 79
열두째 구간 - 오정자재에서 방축재까지 85
열셋째 구간 - 방축재에서 과치재까지 92
열넷째 구간 - 과치재에서 노가리재까지 99
열다섯째 구간 - 노가리재에서 광일목장삼거리까지 107
열여섯째 구간 - 광일목장삼거리에서 어림고개까지 117
열일곱째 구간 - 어림고개에서 서밧재까지 125
열여덟째 구간 - 서밧재에서 말머리재까지 131
열아홉째 구간 - 말머리재에서 예재까지 137
스무째 구간 - 예재에서 곰치까지 143
스물한째 구간 - 곰치에서 피재까지 150
스물두째 구간 - 피재에서 곰재까지 156
스물셋째 구간 - 곰재에서 봇재까지 165
스물넷째 구간 - 봇재에서 오도재까지 173
스물다섯째 구간 - 오도재에서 주릿재까지 179
스물여섯째 구간 - 주릿재에서 고동치까지 186
스물일곱째 구간 - 고동치에서 노고치까지 192
스물여덟째 구간 - 노고치에서 죽정치까지 200
스물아홉째 구간 - 죽정치에서 깃대봉까지 208
서른째 구간 - 깃대봉에서 한재까지 214
서른한째 구간 - 한재에서 토끼재까지 220
마지막 구간 - 토끼재에서 외망포구까지 227
호남정맥 종주를 마치면서 - 2014. 3. 15. 236
7. 금남호남정맥 239
첫째 구간 - 영취산에서 수분재까지 242
둘째 구간 - 수분재에서 신광재까지 249
셋째 구간 - 신광재에서 강정골재까지 25
책 속으로
우리나라 중심 산줄기를 모두 걷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실행했다. 2006년 2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장장 12년에 걸쳐 1대간 9정맥을 완주했다. 백두대간과 남한에 있는 아홉 정맥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걸었고, 걸으면서 마루금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기록했다. 이렇게 산길을 걸었던, 그리고 이 글을 써야만 하는 이유들이 있다. 나처럼 우리나라 중심 산줄기를 걷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다. 그들은 루트를 몰라서, 두려워서 종주에 나서기를 망설인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걸 내가 해결하고 싶었다. 그렇게 걸었고, 걸으면서 마루금의 모든 것을 기록했다. 들머리와 날머리의 주변 환경, 마루금의 오르막과 내리막, 안부와 갈림길, 암릉과 위험지대, 주변 수목들, 들머리와 날머리에 이르는 교통편과 당시의 날씨까지 최대한 자세히 기록했다. 이 기록만 보면 누구나 혼자서도 쉽고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썼다. 특히 혼자서 정맥 종주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천금 같은 자료가 될 것이다.
_「작가의 말」
호남정맥 종주를 시작했다. 금남정맥을 마친 지 20일 만이다. 종주는 진안의 주화산에서 시작해서 광주, 화순, 순천 등 호남의 내륙을 거쳐 광양 백운산을 향해 내려갈 계획이다. 이제부터는 갈수록 구간 들머리가 집에서 멀어지기에 주말을 이용하여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할 생각이다.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서울에서 현지 들머리까지 오가는 교통편이 제일로 걱정이다. 당장 지난주에 시작한 첫째 구간부터 문제가 생겼다. 전주에서 잠을 자고 모래재행 첫차를 탔는데 시내버스가 파업 중이라 모래재까지는 가지 않는다고 했다. 앞으로도 이런 예기치 못한 상황은 수시로 발생할 것이다. 첫째 구간은 3정맥분기점인 조약봉에서 슬치까지다. 조약봉은 호남정맥, 금남정맥, 금남호남정맥이 갈라지는 분기점이고 슬치는 임실군관촌면과 완주군 상관면 사이에 있는 잿등이다. 이 구간에는 514.5봉, 571봉, 곰티재, 560봉, 오두재, 관음봉, 마치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