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최대’에서 ‘최적’으로, 다시 쓰는 게임의 규칙
멈추시오, 둘러보시오, 들어보시오
아날로그로의 회귀
마케터는 잘못이 없다
1부 초연결 시대의 역설과 ‘더 많이’ ‘더 자주’ ‘더 빨리’라는 함정
1장 양, 규모, 속도의 패러다임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더 이상 듣지 않는 사람들
온라인 광고에서 ‘실수로 클릭’이 두 번째로 많은 이유
한계에 이른 빈도 패러다임
커뮤니케이션 한계 효용의 체감
의도와 빈도의 충돌
에델만의 신뢰도 조사가 말해주는 것
빈도와 신뢰도의 상관관계
디지털 타임 5시간이 전체를 흔든다
새로운 빈도의 패러다임과 이너프 커뮤니케이션
2장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불안한 권력
밀과 르봉이 예견한 대중 혁명
트럼프가 힐러리보다 소셜한 이유
커뮤니케이션은 독점이 불가능한 권력
양과 규모, 속도는 어떻게 두려움의 장벽을 허물었는가
더욱 불안정해진 커뮤니케이션 권력
3장 디지털 다윗과 초연결 대중의 탄생
에르뎀 균듀즈의 8시간
디지털 다윗은 신화가 아니다
파워 게임의 시작
새로운 승자인가 아니면 장벽을 넘는 좀비들인가
스마트 군중의 등장, 그 이후
평범한 대중, 인플루언서로 재탄생하다
페이크 뉴스는 뉴노멀인가
캠페인 전술이 되어버린 페이크 뉴스
4장 초연결 사회를 이끄는 본성
평범한 디지털 다윗들의 본성
평범한 사람들의 리더 없는 시스템
소셜 방전과 상황 의존성
수와 규모 중심의 도덕적 정당성
협력적 유전자 vs 이기적 유전자
우리의 판단을 이끄는 선한 이기심
페이크 뉴스와 에르뎀 균듀즈, 노란 조끼의 공통점
매개 커뮤니케이션과 감각의 변화
소셜 무드가 의미하는 것
5장 개인 주도 커뮤니케이션의 시대가 열리다
최고의 이론은 현실에 있다
설득 심리의 경제학, ‘넛지’
커뮤니케이션은 조직의 성과를 높인다
퍼블리싱된 감정의 전염과 증폭
미디어 평판은 여전히 중
매체 지형의 지각 변동, 짧아진 트렌드 주기, 정보 과잉 속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전략은 무엇이 다를까
지금까지 기업을 지배하던 커뮤니케이션 원칙은 단순했다. 경쟁 기업보다 커뮤니케이션을 더 큰 규모로 더 빨리, 더 자주 반복하면 시장이라는 전장에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하지만 초연결이 일상의 영역이 되면서 게임의 규칙이 바뀌었다.
초연결 시대에는 말 그대로 무엇이든 연결된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심지어 사물과 사물 간에도 연결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연결이 발생할 때마다 커뮤니케이션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존재가 커뮤니케이션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정보에 대한 문턱이 낮아지면서, 누구든 메시지 생산자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비전문가가 만든 것일지라도, 초연결이 깔아놓은 추월차로에 한번 올라타면 순식간에 전 세계를 휩쓰는 콘텐츠가 되기도 한다.
한편 모든 것이 연결되고 어떤 정보든 손쉽게 얻고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지만, 역설적으로 사람들은 보고 듣는 것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다. 내게 의미 있는 정보와 방해가 되는 소음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필요치 않은 정보로 인한 피로감이 쌓여가는 상황에서 무엇이든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이와 맞물려 자신의 가치관과 정체성을 더욱 중시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취향과 관심사의 호오를 가르는 선은 더욱 선명해졌다.
기업, 매스미디어 등 지금까지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던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과거에 큰 영향력을 자랑하던 매체는 점차 힘을 잃고 있고, 트렌드 주기는 몰라보게 빨라지고 있으며, 정보 과잉으로 인한 무관심의 벽은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해오던 방식에서 벗어나지 않고서는 달라진 시장을 따라갈 수 없다.
“나는 퍽이 있는 곳이 아니라, 갈 방향으로 움직인다”
‘더 많이’ ‘더 자주’ ‘더 빨리’의 함정에 빠지는 이유와
이를 구하는 ‘이너프 커뮤니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