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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는 나니까 (양장
저자 김현례
출판사 바우솔(영교
출판일 2021-01-22
정가 12,000원
ISBN 9788983898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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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모두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
아주아주 먼 옛날 지구에 뚝 떨어진 돌. 돌은 바람과 물, 뾰족한 것에 쪼이고 깎여 고인돌의 한쪽 다리가 되기도 하고, 비밀 세계로 이끄는 문, 커다란 석상, 바윗돌, 맷돌, 담장이 되기도 합니다. 그때마다 돌은 자신의 모습 그대로가 좋습니다. 비록 마음껏 움직일 수 없는 돌일지라도 삶의 모든 순간순간이 소중하고 고귀하니까요.
커다란 운석이 작디작은 티끌이 되기까지. 김현례 작가는 사물을 이루는 점ㆍ선ㆍ면 요소를 영리하게 이용해 돌의 생태와 변화를 조형적으로 표현하면서 ‘성장’과 ‘성숙’의 과정을 흐름 있게 담아냈습니다. 모질고 거센 세상 속에서 한없이 작아져도 돌은 꿋꿋이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의지와 용기는 돌을 더욱 단단하게 만듭니다.
내가 어떤 모습이든 어떤 위치에 있든 가장 나답게, 나다운 모습으로 내 역할을 하는 것, 그것이 돌이 꿈꾸는 성장과 성숙입니다. 우리는 모두 어떤 존재이더라도 큰 역할을, 가치 있는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입니다. 이 책을 통해 스스로 ‘나’를 들여다보고, 내가 어디쯤 있고 어디로 갈 건지 깨어나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길 바랍니다.

* 꼭 무엇이 되지 않아도 괜찮아!
돌은 어마어마하게 크거나 멋스러운 고인돌일 때보다도 짝꿍이 있는 맷돌일 때, 담쟁이넝쿨의 지지대가 될 수 있는 담장일 때 더 행복합니다. 그리고 물결 덕분에 고와지고 고와져 먼지처럼 작아진 내가 좋지요. 어디든 갈 수 있으니까요.
우리는 누구나 특별한 무언가로 살아가길 꿈꿉니다. 우쭐대며 내가 최고라고 의기양양할 때도 있고, 뜻하지 않게 주변에 상처를 주고 아파하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나를 희생하며 나 자신을 잊기도 하고요. 결국 꼭 무엇이 되지 않아도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 자체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시간과 자연의 흐름 속에서 얻는 돌의 다채로운 경험과 세상 속에서 배우는 사랑과 다양한 감정들. 담백한 이야기로 소중한 삶의 가치들과 참된 인생의 의미를 풀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