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솔제니친의 일생을 관통한 조국애의 기록들 _ 나탈리야 솔제니친
1부. 소비에트 연방 지도자에게 보내는 서한
무릎을 꿇은 서구
중국과의 전쟁
문명의 교착
러시아의 동부와 북부
외부가 아닌 내부의 개발
이데올로기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2부. 어떻게 러시아를 재건할 것인가?
실행 가능한 방법-가까운 미래
그렇다면 러시아란 무엇인가
대러시아인에게 한마디
우크라이나인과 벨라루스인에게 한마디
소수민족과 기타 민족에게 한마디
독립의 과정
미룰 수 없는 조치
토지
경제
지방
가정과 학교
모든 것이 정부 조직에 달려 있는가
우리 자신은 어떠한가
자기 절제
조금 더 나아가기
국가의 형태
무엇이 민주주의이고 무엇이 아닌가
보통-평등-직접-비밀
투표 방법
국민의 대표
무엇으로 돌아오는가
정당
작은 공간의 민주주의
젬스트보
권력의 전달 단계
결합된 통치 시스템
중앙 권력에 대한 상상
심의 기구
함께 찾아보자
3부. 세기말의 러시아 문제
격동의 러시아
서구화 개혁의 바람
암울한 시기
민족의 고통 속에서 이뤄진 러시아의 부흥
과오의 사슬
만약 알렉산드르의 실수가 없었더라면
강력한 전제주의 시대
소외된 농민
누구도 민중을 지원해주지 않는다
어긋난 대외정책
독립적으로 존재할 권리를 갖고 있는가
과오의 대가
공산주의가 남긴 것들
끝나지 않는 고통
도덕적인 러시아는 가능한가
4부. 붕괴되는 러시아
권력의 지대
1. 러시아 땅의 분열
2. 기다리던 민주주의의 시작
3. 붕괴로 나아가는 개혁
4. 비틀거리는 러시아 그리고 서방 세계
5. CIS의 환상
6. 당황한 러시아와 동방
7. 러시아의 의회 정치
8. 권력의 내면
분리된 사람들
9. 24시간 만에 이방인이 된 자들
10. 도망자들
11. 이민자들
12. 슬라브의 비극
13. 체첸에서
14. 계속해서 분리되는 사람들
시골
땅의 운명
학교의 운명
15. 전쟁 없이 붕괴된 군대
16. 우리
솔제니친의 일생을 관통한 조국애의 기록
“조국과 민족이 회복의 길로 나아가길 바라는 실낱같은 희망”
“평생 내 발밑에 있던 조국의 땅, 이제서야 그 아픔을 듣고 이 땅에 대해 쓴다”고 했던 솔제니친은 진정한 애국자였다. 조국에 대한 사랑은 그의 평생을 관통했다. 박해자들로 인해 조국을 빼앗기고 떠밀리듯 망명을 떠나야 했을 때도 조국의 운명에 대한 충성 어린 마음과 조국의 미래에 대한 갈증을 줄이지 못했다. 솔제니친의 모든 작품과 평론들은 결국 미래를 지향한다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조국이 새로운 길로 나아가길 열렬히 바라는 솔제니친의 열망이 담긴 네 편의 글로 구성되었다. 「소비에트 연방 지도자에게 보내는 서한」(1973년은 솔제니친이 아직 망명 전 “민족의 길을 거스르는 것은 이데올로기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어떻게 우리 민족을 구원할지에 대한 염려만으로도 충분합니다”라며 조국과 민족이 회복의 길로 나아가길 바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쓴 글이다. 이어 「어떻게 러시아를 재건할 것인가?」(1990년는 페레스트로이카(perestroyka, 재편?개혁?개조라는 뜻의 러시아어가 시작되고 ‘어디로 어떻게 갈 것인가?’, ‘공산주의 이후 러시아를 어떻게 세울 것인가?’라는 질문이 날카롭게 던져졌을 때 쓴 글이다.
우리가 선진 국가가 될 수 있을까? 그 답은 모스크바, 페트로그라드, 키예프, 민스크가 아닌 바로 지방 도시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국가의 생명력과 문화의 융성이라는 목표를 위해서는 우선 주요 도시로부터 지방 도시를 해방해야 한다. 그리고 비정상적으로 과도한 규모와 기능으로부터 이 병든 거인을 해방해야 한다. (98쪽, 「어떻게 러시아를 재건할 것인가?」
경제, 토지, 지방, 정당, 가정, 학교 등 사회 각 부문에 대한 깊이 있는 모색은 당시 엄청난 판매 부수(2,700만 부!로 이어져, 마치 나라 전체가 러시아가 나아갈 길에 관해 토론하는 것 같았다고 한다. 솔제니친이 고향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겨울에 쓴 「세기말의 러시아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