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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사월이(신나는 새싹 150 (양장
저자 최진우
출판사 (주씨드북
출판일 2021-01-13
정가 12,000원
ISBN 979116051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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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버려진 토끼는 정말 잘 지낼 수 있을까?
“많이 먹어, 백설공주야.” 하얀 토끼 백설공주가 따뜻한 집에서 가족의 귀여움을 한몸에 받으며 살았어요. 잘 먹고 쑥쑥 자란 백설공주는 토끼장에서 폴짝폴짝 뛰었어요. 그리고 얼마 후 백설공주는 아무리 뛰어도 머리를 부딪치지 않는 공원에 덩그러니 남겨졌어요. 그날부터 토끼에게 백설공주라고 불러주는 사람은 없었어요. 토끼를 버린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는 여기까지예요. 지금부터 들려주는 이야기는 아무도 알고 싶어 하지 않을지도 몰라요. 버려진 토끼가 공원에서 어떻게 사계절을 보냈는지 말이에요. 이제부터 토끼의 이름은 사월이에요. 먹이를 주는 아저씨가 4월에 버려진 토끼에게 사월이라는 새 이름을 지어줬거든요. 사월이는 다른 토끼들과 잘 지내지 못해 공원 구석에 숨어 지내다가 까만 토끼 까망이를 만나 함께 다니기 시작했어요. 평화로운 공원에는 토끼를 위협하는 일들이 가득했어요. 두 토끼는 산책 나온 커다란 개에게 쫓기고, 천적에게 새끼를 빼앗기기도 했어요. 하루하루가 모두 마지막이 될 뻔한 날들이었어요. 힘겹게 위기를 넘긴 사월이와 까망이는 과연 내년 봄에도 공원에서 함께할 수 있을까요?

우리 집 막내, 반려동물.
가족이라면 마지막까지 함께해 주세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어요. 하지만 늘어난 수만큼 버려지는 동물의 수도 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올림픽 공원과 몽마르뜨 공원에 가면 풀밭을 뛰어다니는 토끼들을 쉽게 볼 수 있어요. 토끼 대부분이 집에서 살다 공원에 버려졌대요. 오죽하면 토끼를 더는 공원에 버리지 말라는 안내문이 공원 곳곳에 걸려 있겠어요. 토끼뿐 아니에요. 강아지, 고양이도 쉽게 버려요. 예전에는 작았는데 너무 커져서, 너무 시끄러워서, 털이 많이 날려서……. 책임감 없는 사람들이 동물을 데려와 여러 가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죄책감 없이 동물을 버려요. 동물들이 공원에서도 길에서도 잘 지낼 거라며 애써 합리화하면서 말이지요. 하지만 그들이 외면한 현실은 생각보다 더 참혹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