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이,뚜우’의 작가 콤비가 그려낸 토끼 형제의 어설프지만 따스한 우애가 담긴 그림책!
세상 최고의 용맹 토끼 버디가 가는 길에 두려움이란 없는 법! 하지만 버디가 미션을 성공할 때마다 형 버스터의 흔적이 느껴지는 이유는 왜일까?
함께 있을 때, 우린 용감하고도 따뜻했다!
한 자녀 가정이 많은 요즘 어린이들은 형제간의 ‘우애’라는 개념에 대해 주로 간접 체험을 통해 익히곤 합니다. 책에서 읽고 이해하거나, 이웃에 형제가 있는 가정을 보고 자연스럽게 느끼기도 하고, 또 가끔은 반려 동물이나 부모님들의 형제 관계를 보면서 이해하게 됩니다. 어떤 식으로든 ‘형제’관계와 그들 사이의 특별한 유대감에 대해 어렴풋이나마 배우는 것인데, 사실은 그렇게 아는 것 자체보다는 ‘우애’라는 감정이 마음을 움직이는 순간을 자각할 때에 더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아이들이 깨닫고 연습하는 여러 감정들 중에 ‘우애’라는 감정 역시 가족이라는 공동체, 나아가 여러 다른 이름의 공동체에서 상대방과 교류하는 데 기반을 이루는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가족’이라는 이름 자체가 다양한 의미와 범위로 해석되는 지금 이 시대에는 가족 외의 공동체에서도 상대를 따뜻한 인간으로서 존중하고 나와 닮은 면, 또 다른 면들을 깊게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요.
이전 작품인 ‘뚜이,뚜우’에서 작가들은 서로의 부족한 면을 채워줌으로서 공동의 목표를 이루어내는 수리부엉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이야기인 ‘버디, 버스터’에서는 성향이 딴판인 두 토끼 형제들이 결국엔 울타리처럼 의지하며 서로를 지켜주는 존재라는 우애를 깨닫는 과정을 그려냈습니다. 두 이야기 모두 각자 다른 존재들이 한 데서 어울려 살고,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나 하나만으로는’ 결코 가능하지 않다는 교훈을 따뜻하고 부드럽게 들려줍니다.
친형제든, 이웃이든, 친구든, 혹은 반려동물이든 나와 다른 존재를 완전히 안다는 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건 그들을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