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법으로 가득 찬 비밀스러운 또 다른 세계,
빅벤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면 열리는 자정의 세상으로 들어가다!
에밀리는 한밤중 배달된 편지를 조사하러 집을 떠나 돌아오지 않는 엄마 아빠를 직접 찾아 나서기로 한다. 샌드위치와 낡은 동전 목걸이, 아빠의 작은 서재에서 찾은 잡동사니로 배낭을 꾸린 뒤 런던의 밤거리로 씩씩하게 나선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곰 괴물이 흰 송곳니를 드러낸 채 에밀리를 향해 달려들지만 에밀리는 아슬아슬한 순간에 아빠가 일하는 밤 우체국에 다다른다. 자정을 알리는 빅벤의 종소리가 들려오자 밤 우체국으로 들어가는 문이 열린다. 겨우 한숨을 돌리려는 찰나, 에밀리의 눈앞에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진다. 우편물이 강물처럼 쏟아지고 박쥐, 까마귀, 도마뱀, 이름 모를 생명체들이 바삐 일하는 마법의 우체국. 아빠의 친구 자포니카를 만나 자정에 갇힌 세상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듣고 ‘도서관’에 가 보라는 실마리를 얻는다.
“1859년 자정을 알리는 첫 종소리가 울렸고, 이후 우리에게 밤은 한 번도 끝난 적이 없어. 밤 주민들과 살아남은 마법은 빛의 영역을 떠나 여기로 왔어. 여기는 항상 깜깜하고, 보름달이 떠 있고, 항상, 항상 자정이야.”_본문에서
영국 런던의 현재와 19세기 과거를 배경으로 마음을 사로잡는 마법의 풍경이 현란하게 펼쳐진다. 빅벤을 작품의 주요 장치로 설정하여, 지금의 영국과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을 교차하며 템스강, 세인트 폴 성당, 블룸즈버리, 옥스퍼드 거리, 화이트채플 등 런던의 이곳저곳 누빌 수 있는 즐거움은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랑을 받는 영국 판타지 팬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 준다. 각양각색의 새로운 생명체와 마법으로 가득 찬 세상에 관한 세세한 묘사로 장면이 마치 눈앞에 그려지듯 생생히 전달하며 상상력을 풍부히 자극한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위험하면서도 흥미진진한 밤의 세계로의 모험이 시작된다! 「해리 포터」 시리즈를 여전히 사랑하는 독자들에겐 더없이 반가울, 누구나 재미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