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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잠이 오지 않는 밤에
저자 후안 무뇨스 테바르
출판사 모래알
출판일 2019-09-05
정가 12,000원
ISBN 979115785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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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는 밤에 펼쳐 보면 좋은 그림책

《잠이 오지 않는 밤에》는 쉽게 잠들지 못해 뒤척이는 밤에 보면 좋은 그림책입니다.
잠이 오지 않는 밤이면 엘리사는 ‘그곳’으로 갑니다. 그곳은 바람이 하품을 해도 나뭇잎 하나 움직이지 않는 고요한 곳이지요. 그곳에서 엘리사는 다정한 친구 에스테발도와 함께 고요하고 아름다운 산책을 합니다.
나란히 누워 잠이 올 때까지 밤하늘을 바라본 엘리사와 에스테발도는 각자의 보금자리로 돌아가 편안하게 잠이 듭니다.
잠이 오지 않는 밤에 엘리사가 다녀오는 ‘그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잠들지 못하는 상태에서
방문하는 ‘그곳’
이 작품의 원제인 ‘dermevela’는 스페인어로 ‘선잠’이라는 의미입니다. 선잠은 ‘깊이 잠들지 못한 상태’를 뜻하지요. 그런데 글 작가 후안 무뇨스 테바르는 단어의 첫 글자를 대문자로 표기에 이 작품만의 고유한 의미를 부여합니다.
이 책에서 ‘Dermevela’는 ‘잠들지 못하는 상태에서 떠올리는 환상의 공간’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제목은 물론 본문에도 ‘Dermevela’가 고유 명사로 쓰입니다.
하지만 한국어로는 이러한 의미를 온전히 전할 방법이 없습니다. 고민 끝에, 잠이 든 것도 깬 것도 아닌 상태에서 엘리사가 방문하는 신비로운 공간에 무게를 실어 ‘그곳’으로 옮기고, 독자들이 단어가 가진 의미를 탐색해 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곳’을 면지와 같은 색으로 표기했습니다.
한편 그림 작가 레몬 파리스는 엘리사가 방문하는 환상적인 공간을 열대우림으로 표현해 작품에 개성을 더했습니다. 작가는 베네수엘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자신의 경험을 살려, 어둠 속에서도 아름답게 빛나는 열대의 숲을 표현했습니다. 특히 엘리사와 에스테발도가 등불을 들고 걸어가는 장면에는 작가의 경험이 적극적으로 반영되었습니다. 잠이 오지 않는 밤을 따뜻하게 밝혀 주는 등불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고,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 나란히 누워 충분히 밤하늘을 바라본 엘리사와 에스테발도가 자연스럽게 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