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마법을 담은 시선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마르셀을 그려내다
아이는 사랑의 마술봉을 기발한 상상력을 담아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마법사입니다. 창가에 찾아오는 평범한 참새가 아이에겐 아침 인사를 건네는 특별한 친구가 되고, 먹이를 받아 먹는 평범한 잉어가 아이에겐 물속 나쁜 괴물을 물리친 영웅이 되기도 합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마르셀은 이러한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아 엄청나고 대단한 존재가 된 고양이입니다. 아이에게 마르셀은 무슨 일이든 용감하게 해낼 수 있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아이 자신이 꿈꾸던 모든 것을 마르셀은 요리조리 재치 있게 변신해 멋지게 해냅니다. 아이는 마르셀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대단해서 자랑하고 또 자랑해도 끝이 없습니다. 아이가 소개하는 마르셀에 대해 듣다 보면 내게도 마르셀은 대단하고 엄청난 존재로 부풀어 오릅니다. 마르셀의 이야기를 무심히 듣던 아이의 친구 역시 마르셀의 이야기에 점점 빠져듭니다. 이제 마르셀은 아이의 친구에게도 정말로 진짜로 엄청나게 의미 있는 고양이로 변하게 됩니다.
<정말로 진짜로 엄청난 마르셀>은 타인을 감화시키는 사랑의 마음이 얼마나 귀중하고 대단한지를 고양이 마르셀의 활약상을 담은 기발한 상상력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어린이뿐 아니라 어린이와 책을 함께 읽는 어른들까지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겨보고 곁에 있는 존재를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되는 그림책이 될 것입니다.
주고받는 대화체로 아이다운 생생함을 살리다
<정말로 진짜로 엄청난 마르셀>은 아이 둘의 대화로 이루어집니다. 아이는 친구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인 마르셀을 소개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대상을 처음부터 같이 좋아해주지 않는 친구를 포기하지 않고 천진하게 계속 마르셀 이야기를 합니다. 자기가 사랑하는 대상에 대해 누가 뭐라고 하든 끝도 없이 이야기하는 아이다운 모습이 두 아이의 대화 속에 생생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이야기를 듣는 친구는 어떨까요? 처음에는 심드렁하다 점점 감탄사를 내뱉습니다. 친구의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