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펴내며
- 우리도 삶을 가르칠 수 있을까 | 오연호
한국의 독자들에게
- 행복한 교육을 위하여 | 마르쿠스 베른센
01 수학도 즐거울 수 있다
- 헤닝 아프셀리우스 Henning Afzelius
02 시험과 점수가 중요할까?
- 헬레 호우키에르 Helle Houkjær
03 영어 잘하고 싶니?
- 안데르스 울랄 Anders Uldal
04 민주주의 게임
- 킴 륀베크 Kim Lynbech
05 세계시민으로 산다는 것
- 안데르스 슐츠 Anders Schultz
06 선생님, 엄마, 친구
- 메테 페테르센 Mette Petersen
07 학교 그만 다닐까?
- 페테르 크로그 Peter Krogh
08 그냥 춤춰라
- 마리아네 스코루프 Marianne Skaarup
09 노는 것이 공부다
- 아스트리드 엥엘룬 Astrid Engelund
10 삶을 위한 학교
- 토마스 라스무센 Thomas Rasmussen
◆ 행복한 사회, 행복한 삶은 ‘행복한 교육’에서 시작된다
우리도 ‘삶을 위한 수업’을 할 수 있을까? 북유럽 스칸디나비아에서 가장 큰 주간지 〈웨켄다비센(Weekendavisen〉의 기자 마르쿠스 베른센은 2014년부터 3년 동안 한국 특파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주한 덴마크 대사관에서 일하는 아내와 함께 서울에서 세 아이를 키우면서 덴마크, 북유럽과는 너무나 다른 한국의 교육 현실을 체험했다. 베른센 기자는 한국을 사랑했지만, 교육 문제에 있어서는 한국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2017년 봄, 베른센 기자와 오연호 작가(오마이뉴스 대표, 사단법인 꿈틀리 이사장가 만났다. 오연호 작가는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를 출간한 뒤 전국에서 ‘행복 특강’을 진행하고, 청소년을 위한 ‘꿈틀리인생학교’와 성인을 위한 ‘섬마을인생학교’를 운영하는 등 ‘삶을 위한 교육’을 고민하며 새로운 길을 만들고 있었다.
오연호 작가와 베른센 기자는 한국 교육에 대한 다양한 문제의식과 고민을 함께 나눴다. 그리고 ‘더 나은 삶, 더 나은 교육을 꿈꾸는 한국의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책’을 같이 만들어보기로 했다. 두 사람은 덴마크의 훌륭한 교사들을 찾아 나섰다. 언론사 폴리티켄이 선정한 ‘훌륭한 교사상’ 수상자는 물론이고 덴마크 각계에서 추천을 받았다. 수많은 교사들을 만났지만 이 책에는 다양한 과목과 다양한 학교에서 10명의 교사를 선정했다. 교사들의 인터뷰는 베른센 기자가 영어로 쓰고, 오연호 작가가 우리말로 옮겼다. 한국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덴마크 교육정책에 대한 여러 정보를 추가하기도 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다른 길’이 있을까? 우리는 한국의 교사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덴마크 교사들의 경험’을 모아보기로 했다. 덴마크의 교사들은 공부할 의지를 잃은 아이에게 어떻게 동기를 부여하는지, 시험에 어떻게 대비하는지, 자신감을 어떻게 심어주는지 등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