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글
01 우주에서 바다를 연구할 수 있다고?
인공위성과 바다/ 개성 넘치는 천리안 해양관측위성/ 위성은 왜 다양할까?
02 천리안 위성의 특별한 눈
본다는 것은 무엇일까?/ 바다 색의 비밀/ 바닷물에는 무엇이 있을까?/ 위성에서 얻을 수 있는 바닷물의 정보는?
03 천리안 위성으로 더 또렷하고 정확하게
영상 자료의 보정/ 해수 반사도를 정확하게: 복사보정/ 위도와 경도 정확하게 맞추기: 기하보정과 영상 이어 붙이기/
위성과 바다 사이의 방해 신호 제거하기: 대기보정/ 바다 색으로 바닷속 정보 알아내기/ 위성 자료가 잘 맞는지 확인하기
4 천리안과 사람들
해색위성의 역사와 천리안 해양관측위성/ 천리안을 만든 사람들과 해양위성센터/ 천리안 덕분에/ 해양관측위성 천리안 1호의 성공과 천리안 2B호의 개발
참고 문헌/ 그림에 도움 주신 분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해색위성,
천리안 1호에 세계가 주목하다!
위성이란 지구나 목성과 같은 행성 주변을 도는 행성보다 작은 천체를 뜻한다. 이 위성처럼 지구 주변을 돌도록 사람이 장치를 만들어 로켓으로 쏘아 올린 것을 인공위성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인공위성은 지표에서 200~36,000킬로미터 높이에 떠서 돌고 있다.
세계 최초로 인간이 쏘아올린 위성은 1957년 발사된 옛 소련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 1호이다. 우주개발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는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개발한 우리별 1호를 1992년 8월 11일에 발사함으로써 세계 22번째 인공위성 보유국이 되었다. 이를 토대로 1999년까지 우리별 시리즈 3기를 발사하기에 이르렀다. 이후로 한반도 관측과 지도 제작, 해양관측, 각종 과학 실험 등에 이용하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지구 관측용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1호(1999년 12월에 발사를 시작으로 2013년 8월 아리랑 5호로 이어졌으며, 통신·방송위성으로 1995년에 쏘아 올린 무궁화 1호는 2006년 5호까지 발사되었으며, 과학 실험 위성도 지구 주위를 돌고 있다.
이처럼 지구 주위에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쏘아 올린 약 6,000여 개의 인공위성이 지구를 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 목적에 따라 지구 관측위성, 우주 관측위성, 통신위성, 위치정보(GPS위성 등이 각각 다른 높이의 궤도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위성들 가운데 1980년대에서 1990년대에 이르는 약 20년 동안 해양과학자들에게 가장 놀라움을 안겨준 위성은 아마 해색위성일 것이다. 미국은 1978년 세계 최초의 해색위성인 CZCS(Coastal Zone Color Scanner를 개발하여 남극과 북극의 상공을 통과하는 극궤도에 올렸다. 원래 목적은 연안 해양환경 감시였지만, CZCS 위성으로 전 지구 식물플랑크톤의 분포를 알게 되면서 해양의 식물플랑크톤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되었으며, 기후변화 연구에 강력한 도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