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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폴레옹 전쟁 : 근대 유럽의 탄생 - KODEF 세계전쟁사 4
저자 그레고리 프리몬 외 공저
출판사 (도플래닛미디어
출판일 2020-12-28
정가 29,800원
ISBN 979118782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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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의 글 | 정말 놓쳐서는 안 될 역사서
서문 | 나폴레옹 전쟁이라는 대서사시

1부 : 프랑스 제국의 탄생과 부흥 1805~1807
전쟁의 배경 - 시한부 평화
교전국 - 전쟁 전야
전투 - 울름 전투에서 틸지트 조약까지
어느 군인의 초상 - 프랑스 원수 장 란
어느 종군 악사의 초상 - 필립-르네 지롤

2부 : 구제국의 역습 1808~1812
전쟁의 배경 - 반란과 항쟁
교전국 - 프랑스, 오스트리아, 러시아
전투 - 대오스트리아 전쟁에서 모스크바 진공까지
어느 군인의 초상 - 바실리 데 톨리와 야콥 발터
어느 민간인의 초상 - 루이즈 퓌질
사태의 종결 과정 - 곤경에 빠진 나폴레옹

3부 : 이베리아 반도 전쟁 1807~1814
전쟁의 배경 - 오래된 앙숙들: 영국, 프랑스, 스페인
교전국 - 각국 군대
전쟁의 발단 - 분쟁의 기원
전투 - 극과 극의 전쟁
어느 군인의 초상 - 영국군 제95소총연대 에드워드 코스텔로 일병
어느 민간인의 초상 - 영국 외무상 조지 캐닝
사태의 종결 과정 - 조금은 허무한 결말: 1814년의 전황

4부 : 프랑스 제국의 몰락 1813~1815
전쟁의 배경 - 프로이센과 러시아의 프랑스에 대한 적대의식의 기원
교전국 - 각국 군대
발단 - 복수의 시간
전투 - 독일 해방 전쟁과 프랑스 본토 침공
어느 군인의 초상 - 영국 기마포병대 캐벌리 머서 대위
어느 민간인의 초상 - 영국 외무상 캐슬레이 자작
사태의 종결 과정 - 워털루에 지는 해
나폴레옹 전쟁과 세계 - 예술로 본 나폴레옹 시대
결론 및 이후의 파장 - 영광의 끝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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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전쟁: 전쟁의 영웅과 승리 뒤에 가려진
민초의 삶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고발

나폴레옹 전쟁은 처음에는 프랑스 혁명을 방위하는 성격을 띠었으나, 차차 영토 확장을 위한 침략적인 전쟁으로 변해갔다. 나폴레옹은 이 전쟁 기간 동안 유럽 여러 나라와 60회나 되는 싸움을 벌이면서, 자신이 직접 지휘한 전투에서는 지는 법 없이 승승장구했다. 이 책은 나폴레옹이라는 전쟁 영웅과 그의 원수들, 그리고 그 밖의 다른 여러 나라의 정치 지도자나 군사 지휘자들이 이끈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밖에 없었던 군인, 배우, 종군 악사, 외교관, 예술가 등의 생생한 일지나 회고록, 또는 미술 작품을 통해 당시 그들이 겪은 전쟁의 참상과 부조리함을 고스란히 고발하고 있다.

스페인이 프랑스에 점령될 무렵 62세였던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Goya는 이후 6년 동안 프랑스군이 스페인에서 자행한 사건들에 영감을 받아 최고의 걸작을 내놓게 된다. 고야는 <전쟁의 참화(Desastres de la Guerra>라는 제목의 판화 82장에 결코 잊을 수 없는 적나라한 전쟁의 참상을 기록하고 그것에 관한 그의 솔직한 시선을 담았다. 너무 강렬해서 마음에서 좀처럼 떠나지 않는 이 판화들은 전쟁이란 극단적 상황이 인간의 야만적 본능을 일깨웠을 때, 인간 본성이 과연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는가를 파헤치고 있다. 고야는 분명 전쟁의 영웅이나 승리, 영광스런 전장의 모습이 아니라, 그 뒤에 가려진 전쟁의 참혹함과 부조리함을 고발하고 싶었던 것이다. 고야는 무엇 때문에 사람이 사람에게 그토록 비인간적으로 구는 장면들만 그리느냐는 하인의 질문에 “야만인은 되지 말자는 얘기를 사람들에게 영원히 남기고 싶어서”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반도 전쟁에서 게릴라들이 보여준 잔인한 행위의 대부분은 프랑스군의 파괴 행위가 낳은 자연스런 결과로, 점령군의 약탈과 무분별한 파괴로 인해 도시와 촌락이 황폐화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프랑스 점령군은 게릴라를 제압하기 위해 갈수록 잔혹한 수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