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과 배려가 가져다주는
안전하고 따듯한 사회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왜 기다려야 돼요?》는 친근한 초등학생 주인공 민종이를 통해 기다림과 배려의 가치를 일깨워 준다. 민종이는 급식실에서 새치기를 하지 않고 줄을 서고, 휠체어를 쓰는 친구 태호를 돕고, 택배 아저씨를 기다려 승강기를 함께 타고, 공항에서 아빠와 함께 비행기를 놓칠 뻔한 승객에게 차례를 양보한다. 아이들은 민종이의 이야기를 통해, 양보가 결코 타인만을 위한 게 아닌, 자신과 모두의 안전을 위한 것임을 배운다.
그런 기다림의 필요성은 어려서부터 익혀지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 안전성에 둔감해진다. 또한 내가 먼저 기다리고 배려하면, 언젠가 그 선한 결과가 돌고 돌아 다시금 나에게 돌아온다는 지혜도 깨닫게 된다.
책의 마지막 장에 실린 습관 점검 코너에서는 일곱 가지 항목을 읽어 내려가며, 어린이 독자 스스로 자신의 ‘기다림 점수’를 매길 수 있도록 했다. 직접 자신이 얼마나 차례를 잘 지키는지 점검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기다리는 습관을 더욱 탄탄히 다질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