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온 컬러 On Color : 색을 본다는 것,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더 많은 것들에 대하여
저자 데이비드 스콧 카스탄 외공저
출판사 갈마바람
출판일 2020-12-15
정가 19,800원
ISBN 9791191128017
수량
서문

서론 ? 색은 중요하다
1장 ? Red 장미는 붉다
2장 ? Orange 오렌지는 새로운 갈색
3장 ? Yellow 노란 위험
4장 ? Greens 알 수 없는 녹색
5장 ? Blues 우울한 파랑
6장 ? Indigo 쪽빛 염색/죽음
7장 ? Violet 보랏빛 박명
8장 ? Black 기본 검정
9장 ? White 하얀 거짓말
10장 ? Gray 회색 지대

주석
도판 설명
찾아보기
눈에 보이는 색이 전부는 아니다
주위를 한번 둘러보자. 눈을 뜨고 있는 한 우리는 어디서나 색을 본다. 우리의 삶은 색으로 가득하며, 세상에 대한 경험에서 색은 빠질 수 없는 요소다. 만약 색이 없다면 우리가 사는 물리적 공간을 구분하고 질서를 부여해 그 안에서 생활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색으로 생각하고 정서적·사회적 존재를 표현하고 우리의 심리 상태를 드러내기도 한다. 이렇듯 색은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러한 색을 어디서나 보고 명확하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색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물론 ‘눈으로 색을 보는 과정’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노력에는 많은 진전이 있었다. 화학자는 색을 띤 물체의 물리적 속성을 연구하고, 물리학자는 그 물체가 반사하는 전자기에너지를 연구하고, 생리학자는 그 에너지를 감지하는 눈의 광수용체를 연구한다(이마저도 뇌가 정보를 어떻게 해석해 색의 경험으로 바꾸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색을 보는가, 무엇을 보거나 본다고 생각하는가, 인지하거나 상상한 색으로 무엇을 하는가, 우리가 어떻게 색을 만들고 색은 우리를 어떻게 만드는가’로까지 생각을 확장하면, 우리는 색에 대해 아직 모르는 게 많다. 이것이 바로 이 책에서 하려는 이야기이다.

세상의 본질에 대한 사색으로 이끄는 색의 세계
예일 대학교의 영문학과 교수와 영국의 대표적 화가가 만나 색에 대해 이야기한다. 화가의 화실과 작가의 서재, 미술관과 박물관을 오가며 이어진 두 사람의 색에 대한 사유가 정리되어 이 책에 담겼다. 그들은 서문에서 이렇게 밝힌다.
“색은 우리 대화에서 끝나지 않는 주제이자 영감을 주는 소재였다. 10년 동안 대화를 이어가면서 우리 스스로도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우리는 회화와 문학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기반으로 언어와 색의 관계를 학제를 넘어 탐구하는 학자들이기도 했지만, 때로는 색의 본질 자체